서울 도심 곳곳 몸살
“술다혜를 구속하라!”
https://m.news.nate.com/view/20241021n00320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문다혜(41)씨가 지난 5일 음주 운전을 하고 18일 경찰에 출석하기까지 10여 일 동안 서울 용산경찰서 앞은 난장판이었다. 유튜버 10여 명이 문씨 소환 장면을 찍겠다며 경찰서에 난입했기 때문이다. 경찰서 밖으로 나가달라고 요구하는 경찰들에게 유튜버들은 “나 건들지 마, 내 카메라 건들지 마”라고 반(半)협박조로 말했다. 경찰서 여기저기서 “법 갖고 얘기해” “시청자 여러분, 취재 방해하는 경찰 좀 보십시오” 같은 유튜버들의 말이 들렸다. 경찰서 울타리 밖으로 쫓겨난 한 유튜버는 아예 승합차 위로 올라가 카메라를 들었다.
문씨가 경찰에 출석하기까지 10여 일간 용산서 인근 주민들은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 시위대를 겸하는 일부 유튜버가 아예 확성기까지 가져와 “문다혜를 구속하라”고 심야까지 외쳐댔기 때문이다. 주민 김모(52)씨는 “문다혜를 외치는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잠을 못 자겠더라”고 했다. 지난 여름 BTS 슈가의 음주 운전 사태에 이어 문씨 파동까지 이어지자 주민들은 “도대체 언제까지 참아야 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문씨 음주 운전 소식이 알려진 이후 경찰·구청 등에 소음 민원이 수십 건 접수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