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마지막 작품은 이미 정해진 상태다. 오는 2114년 출간될 작품으로, 이미 한 작가는 해당 소설의 원고를 전달했다고 한다.
제목은 '사랑하는 아들에게(Dear Son, My Beloved)'이며, 제목만 알려지고 내용이나 분량, 형식, 주제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원고는 미공개 상태다.
한 작가는 당시 흰 천을 한국에서 가져와 원고를 봉인하면서 "마치 내 원고가 이 숲과 결혼하는 것 같았다"며 "바라건대 다시 태어나기를 기다리는 작은 장례식 같기도 했고, 대지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세기의 긴 잠을 위한 자장가 같기도 했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원고는 여전히 오슬로 도서관에 보관 중이다.
한 작가는 실제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소설을 두고 작가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소설을 집필했으며, 인류의 현재와 미래에 관한 메시지를 담았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한다.
한 작가는 같은 해 서울 국제도서전 강연에서 미래도서관 프로젝트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프로젝트 자체는 우리 모두 죽어 사라질 100년 후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어떤 행위를 한다는 것"이라며 "미래에 대한 기도 같았고, 그런 마음을 가지고 쓴 글"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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