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전문업체가 130억 용산 어린이정원 시설관리 따내…특혜 의혹
용산 어린이정원 조성 사업에서 시설물 관리 경험이 없는 업체가 대규모 수의계약을 잇따라 따낸 것으로 드러나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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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어린이정원 조성 사업에서 시설물 관리 경험이 없는 업체가 대규모 수의계약을 잇따라 따낸 것으로 드러나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이벤트 전문 업체인 올댓아이엠시(올댓캠퍼스)는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2022년 7월1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계약액 2090만원인 ‘용산공원 임시개방 부지의 관리 운영 방안 수립 용역’을 수의계약 형태로 수주한 뒤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모두 130억원 규모의 용산 어린이 정원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이 업체는 주로 마케팅·홍보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을 뿐, 시설물 관리 경험이 없는데도 2022년 8월19일 계약액 18억7000여만원의 ‘반환부지 임시개방 관리 운영 대행 용역’과 관련한 수의계약을 잇따라 따냈다.
당시 입찰자격을 보면, ‘건물(시설) 관리와 시설경비업을 등록한 자’로 돼 있는데, 사업 목적에 건물관리, 시설관리업이 없던 올댓아이엠시는 이 용역의 사전 공고가 나오자마자 사업 목적에 ‘건물관리, 시설관리업’을 추가해 등기를 완료했다. 입찰에는 업체 두 곳이 참여했는데, 한 곳이 자격 미달로 탈락하자 엘에이치는 재공고 절차 없이 올댓아이엠시와 수의계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