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가락시장에 물공급을 위해 세워진 정수탑
오랫동안 쓰지 않고 방치되어 있지만 워낙 거대해서
가락시장 사거리의 오래된 랜드마크 느낌이었는데
세계적 설치미술가 '네드 칸'에 의해 공공미술로 변신.
출렁이는 장막을 통해 물이 흘러내리는 느낌을 표현하고
정수탑 상부의 지름 20m 원과 하부의 지름 8m 원이
100개의 선으로 연결, 교차한 선 사이 생긴 1600개의 틈
친환경 바이오 소재인 '듀라비오' 조각으로 빼곡하게 채움.
내부엔 바다의 단면을 은유한 '바다의 시간'이라는 작품.
100명의 시민이 지난 30년 간 서서히 높아진 바다의 수위를
여러 색으로 표현한 것으로 환경 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담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