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년 X월 X일 X시, 너는 죽는다. 그리고 지옥에 간다."
처음엔, 악인들만 고지를 받는다고 생각했다. 지옥사자가 나타나 죽음을 선고하고, 고통을 주고, 지옥불에 태우고, 끌고가는 건 응당 악인들이 당해야 할 일이니까.
그러나 선인들도 고지를 받았다. 심지어 아직 이름조차 짓지 못한 신생아까지도 고지의 대상이 됐고, 시연당했다. (송소현의 아기는 죽었다가 가장 빠른 속도로 부활한다.)
결국 지옥사자들의 고지는 그냥 천재지변이었다. 인간이 접해보지 못한, 어떤 초자연적인 현상. 그렇게 '지옥2'는 인간이 범접할 수 없는 거대한 공포, 즉 코스믹 호러를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