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익 사관을 담은 자유사(自由社) 역사 교과서가 15년 만에 공립학교에서 채택된다고 산케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이바라키현 히타치오미야시 교육위원회는 지난 2일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 소속 저자가 집필한 자유사 역사·공민(사회) 교과서를 2025년도부터 관내 시립 중학교에 채택한다”고 발표했다.
새역모는 일본의 우익 단체, 자유사는 육붕사(育鵬社)와 함께 우익 필진으로 교과서를 펴내는 출판사다. 자유사는 “2009년 요코하마시 이후 15년 만에 자사 교과서가 공립학교에 채택됐다”고 설명했다.
히타치오미야시 교육위는 교육장 등 5명으로 구성된 위원들의 논의를 거쳐 2025년도 교과서를 채택했다. 일본에서 교육장은 지방자치단체장에 의해 임명된 교육위원 가운데 발탁되며 의회 동의를 거쳐 선임된다.
시 교육위는 자유사 역사 교과서에 대해 “시대의 특색과 세계의 동향을 살펴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자유사 역사 교과서에는 제국주의 시절 일본의 주변국 침략, 제2차 세계대전과 이후의 국제 질서와 관련 서술에서 극우 사관이 반영됐다. 자유사 역사 교과서는 지난 3월 일본 문부과학성 검정을 통과했다.
자유사는 역사 교과서에서 한국에 대해 ‘근거 없는 전시노동자(강제징용 노동자) 문제를 끌고 온다’ ‘독도를 불법 점거했다’ ‘반일 자세를 바꾸지 않아 북한 대한 자유주의 진영의 결속에 동요를 불러왔다’고 서술했다. 또 태평양 전쟁을 ‘대동아전쟁’으로 표현하며 서구 열강으로부터의 아시아 해방론을 주장했다.
독도 진짜 주려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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