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함께 여름을 분주히 피해 다녔지이제 와보니 실은 여름을 피하지 못했어도 딱히 상관없었겠다는 생각이 드는 거 있지감당할 수 없이 무르익던 계절의 정취는 그 자체로 정경이 되었네여름밤 달뜬 마음으로 네게 고요히 속삭이던 고백까지도능소화가 샹들리에처럼 여기저기 피어댄 담벼락 아래 입맞춤은 달큰한 꽃향기로 남았어그래, 아주 오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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