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암벽 루트는 처음 개척한 사람이 정한다. 이 과정서 심사 절차가 따로 없기에 어떤 이름을 붙여도 제재할 수단이 없다.
논란이 확산하자 원주시는 몰랐다는 입장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자연 암벽장은 시에서 관리하지 않는다. 암벽동호회 분들이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관리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가 있는 이름이 붙어있는 줄 몰랐다. 알아보겠다"고 했다.
게시판을 관리하는 동호회 관계자는 여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루트의 난이도, 이름 등은 그 길을 개척한 사람이 짓는다"며, "전국 산에 수만 개의 길이 있는데 누구에게 다 검사를 받고 이름을 지어야 하냐. 지난 25년간 이름 갖고 문제를 제기한 사람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형수라는 이름은 (이름을 붙인) 그 친구가 길을 개척하면서 형수를 생각하고 위하는 마음으로 낸 것"이라면서 "돌림X도 길을 옆으로 돌아가는 루트기 때문에 그렇게 붙인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495335?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