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답답한 마음에 글 작성해봅니다. 저도 생각 정리도 해보려구요.
혹시 비슷하신 경험이 있으시다면 조언 부탁드려요
최대한 뺄 내용은 빼고 의견 주시기 좋게 적어보겠습니다.
남(36), 여(30) 커플이고 제가 고백해서 사귀게 됐습니다. 사귄지는 90일정도 됐구요
헤어진건 4일전이고 헤어지고 난 후 다음 날 아침에 같이 밥먹고 이틀째까지 제가 잡다가 지금은 서로 연락 안 하는 상태입니다.
헤어지기 전 날에 저희 커플과 같이 술을 마셨던 동생은 제가 상황 설명(지금 적으려는 내용보다도 훨씬 많이 알고 있습니다.)도 다 하니 다시 100% 돌아올거니까 걱정하지말라는데
저는 끝났단 생각이 들어서요.
지금도 보고 싶고 사랑하긴 한데 마음 정리하면서 제 할 일 하면서 지내려고 합니다.
성격, 상황이
여자친구 :
성격 불같음
노는거 좋아함
술자리 좋아함
거짓말 못함
남자친구가 자기 위주로 행동해줘야 됌
남자친구가 같이 오래 있어주길 바람
불안정하고 감정적임
(여자)친구들 많이 어울리고 좋아함
꾸미는거 좋아함
즉흥적, 충동적 성격
자기 성격 쌘걸 알고 있으면서도 고치려고 하지않음.
남자 :
침착한 편
사람들에게 착해보이려고 노력함 (장사를 하는 것도 있고.. 여자친구는 가식적이라고 하더군요)
여자친구에게 최대한 맞춰주려고 함
자영업자(술)라서 시간 없음
친구랑 노는건 안 좋아하고 일로 엮인 모임 사람들만 만남
즉흥적, 충동적 성격(이지만 최대한 이게 잘못이고 계획하면서 하는걸 좋아함)
다정한 성격
자영업 중이라 스트레스 많이 받고 있는 중이고 티도 많이 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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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자리는 매우 잘 맞았고 여자친구가 먼저 좋다고 이야기했었습니다.
그쪽 정도 남녀 관계에서 무시 못한다고 생각해서요
서로 관계하는 것도 좋아했었구요
100일도 안 됐지만 서로 싸우기도 참 많이 싸우고 좋은 기억도 많이 있습니다.
서로 선물도 많이 해줘서 갖고 있는 물건도 있구요
저렇게 정리한걸 보더라도 서로 상황도 안 맞고, 성격도 안 맞아요
그런데도 저는 여자친구가 아직도 좋네요.
사귀면서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5번 홧김에 말했고 저도 여자친구 철부지같은 행동에 2번정도 말했어요
그렇게 서로 싸우다가 항상 다시 화해하고 만나다 보니까 저는 지금도 이 상황이 그냥 다시 만날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고...
여자친구도 어느순간 화만 나면 헤어지자고 하는거 같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연락했을 땐 오빠가 자기 많이 좋아하는건 지금도 알겠다고 하는데 연락하지말아달라고 하더라구요.
음....
저도 솔직히 여자친구가 철이 들려면 몇년 더 있어야 하고 철이 안 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자친구 친구들도 어린애같은 성격 고치라고 하는걸 들었었네요)
그리고 저도 장사 시작한지 1년도 안 됐는데 저에게 제멋대로 성격인 여자친구가 도움이 안 된다고는 생각하고 있는데.....
그래도 지금도 보고 싶긴 해요ㅎㅎ
서로에게 바라는게 많고 변했으면 좋겠어서 싸운다고 생각하는데...
여자친구가 조금만 성격이 더 어른스러워지고, 저도 배려해주고, 같이 오래 만났으면 좋겠어요. 저는 같이 있으면 행복했거든요
글로 적어보면서도 서로 안 맞는 것도 알겠고, 끝났단 생각이 더 들긴해요..ㅎㅎ
그래도 같이 자리했던 동생이 다시 연락올거란 말이 설레면서 좋아하고, 이별 갤러리 개념글에서 다시 연락오는 내용 보면서 좋아하게 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