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24-05-15 18:54
취향은 서로 인정해야지
때는 약 3년 전..
당시만해도 연애 3년차로 한창 권태기가 왔다갔다 하던 때였나
그냥 어쩌다보니
거유 파이즈리물 야동을 보는 걸 걸리고 만 것이다...
대충 설명을 해보자면,,
야동으로 딸치고 잠듦>아침에 여친이 찾아옴>폰을 켰는데 그 장면이 그대로 떠있습>여친이 봄
그러한 것이다..
사실 그렇게까지 긴장은 안 했던 것 같다
그 쯤 우리는 남여가 1:1로 해볼 수 있는 대부분의 것들은 다 해본 상태였기 때문에 당연히 서로가 서로가 아니라 혼자 해결할 때가 있다는 것 정도는 당연히 이해하고 있었으니..
내가 간과한 문제라면
마누라가 그림으로 그린듯한 A컵 빨래판에 그걸 아닌척 신경쓰는 콤플렉스가 있었다는 거?
근데 하필 그냥 거유 배우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2시간 내내 젖치기만 하는 젖치기 야동을 보는 걸 걸린 것이다.
뭐, 큰 문제가 있지는 않았고
그저 그날 저녁에 술마시다가
나...가슴 수술할까?
라는 질문으로 날 괴롭힌 게 전부였다.
이깟걸로 거짓말 해봤자 오히려 기분이 상할 거라고 생각했기에 사실대로 말했다
젖가슴 장사할 게 아니라면, 자연산이 아니면 커도 의미가 없다.
물론 이렇게만 말하면 당장 헤어지자는 소리가 나올 수도 있으니 입발린 소리도 덧붙였다.
나는 확실히 거유 취향이지만, 그런 취향따윈 무시할 정도로 니가 좋은 건데 니 가슴 크기는 너만 신경쓴다 나한텐 그냥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 날은 평소보다 적극적이었던 것 같다. .
사실 그래도 거유가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