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섹스야설) 봄날 -하편
‘자기야, 정말 죽였어, 최고야, 정말!’
나는 아내와 섹스 후에 담배를 같이 피우면서 조금 전에 있었던 섹스의 여운에 관해서 얘기를 나누었다.
그러나, 그러는 와중에 나는 좋았던 섹스의 감흥도 잠깐, 무언가 빠진 듯한 부분을 알게 되었다.
잠자리에 누워 잠을 청했지만 좀처럼 잠이 들지를 않았다.
그것은 무엇이었을까? 아내는 섹스 도중에 평소 같으면 진저리를 내면서 질러댔을 비명이나 신음 같은 것이 한 번도 없었다는 점이었다.
어찌 된 것일까? 나랑 하는 것이 만족스럽지 않은가? 아니면, 별로였나? 별 해괴한 생각도 다 들다가 나는 의식을 놓고 잠에 빠졌다.
아침에 일어나서도 찜찜하기는 매한가지였다.
아내는 어째서 그 흥분의 도가 예전과 같지 않았을까?
나는 제풀에 꼴려 아내가 흥분하고 있는지, 좋은지를 살필 겨를조차 없었음을 후회했지만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그날 아침의 씁쓸한 기분도 잠깐, 나는 곧바로 잊어먹고는 다시금 생활로 돌아가고, 그렇게 2달이 흘렀다.
아내는 여태 다이어트를 열심히 하였고, 이제는 안 나가도 될 성싶은 쭉 바진 몸매가 되었음에도 버릇인지, 타성인지 다이어트 센터에 나가는 것을 즐겨 했다.
나는 어느 날, 저녁을 먹으면서 아내에게 이제는 센터에 나가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왜, 내가 이 몸매를 유지하는 게 싫어? 아님, 그 돈이 아까운 거야?’
아내는 예상치도 않게 버럭 화를 내는 통에 나는 할 말을 잊고 말았다.
‘아니, 그게 아니고. 내 말은… 그러니까. 이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아내는 그럴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쯤에서 멈추면 비만을 겪었던 사람들이 입을 모아 얘기하는 요요 현상으로 인해 예전보다 더 흉측하게 살이 찌게 될 거라면서 으름장 비슷한 경고를 나에게 하는 것이었다.
나는 더 이상 아내와 그 문제로 대들 수 없었다.
나는 다음 날, 이발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그 다이어트 센터의 사무실을 들러 보았다.
궁금하기도 하고 어째서 아내가 그렇듯 집착하는지 내 두 눈으로 그 현장을 한 번 견학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였다.
팜플렛에 나와 있는 사무실은 찾기가 쉬웠다. 사무실에 들어서자, 운동하는 곳 같지 않게 실내는 조용했다.
실내에는 상담용 책상과 안내하는 사람으로 보이는 다소곳한 여자 한 분만이 반갑게 나를 맞이했다.
‘어떻게 오셨어요?’
‘전단지 보고 왔는데요.’
‘살 빼시게요? 아님. 운동하시게요? 어떡하죠? 지금 원장님께서 안 계셔서 상담을 해드릴 수가 없는데, 내일 다시 오시겠어요?’
나는 그러겠다고 그 사무실을 나왔다. 내일은 월차이고 해서 잘됐다고 생각하고는 집으로 돌아왔다.
나는 다음 날, 사우나 갔다가 동네나 한 바퀴 돌고 오겠다며, 그 사무실을 찾아갔다.
사무실에서는 어제 본 그 여자가 원장님이라면서 어떤 남자를 나에게 소개를 시켰다. 번듯하게 생긴 외모에 훤칠한 키가 돋보이는 꽤 젊은 사람이었다.
‘상담실로 들어가실까요?’
그는 정중한 목소리로 안내했다.
‘어떻게 오셨지요?’
‘전단지를 보고 왔는데요…’
나는 왠지 아내가 이곳을 다닌다고 말하기 싫었다. 괜스레 아내의 영향을 받아서 중심 없이 쏠려 나온 것 같은 인상을 주기 싫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명함을 내밀었다. 이름이 강 윤태였고 직함은 원장이었다.
나는 아내가 다닌다는 말을 하지 않은 관계로 급한 대로 회사의 미스 송이 사귀고 있다는 사내의 결혼 상대자 이름을 대면서 통성명하고 악수했다.
그리고 살이 빼고 싶어서 왔다고 하고는 아랫배가 장난이 아니라고 덧붙여 설명해 주었다.
‘저희 다이어트 센터에 대한 얘기는 어디서 들으셨지요?’
그는 슬슬 웃으면서 나에게 질문했다. 나는 번뜻 미용실의 미세스 정이 생각났다.
‘제가 잘 다니는 미용실의 미세스 정이라는 분이 있는데 얼마 전부터 몰라보게 살을 뺐더라고요. 그래서 물어물어 찾아왔지요.’
‘그럼, 알건 다 알고 오셨겠네.’
무슨 말인지, 도통 감을 잡을 수 없었다. 나는 짐짓 다 아는 것처럼 대강은 들어서 알고 왔다고 거짓말을 했다.
‘다이어트 회원으로 가입하시려면 피검사 하는 거 알고 계시죠? 요즈음은 에이즈나 간염 때문에 검사를 안 할 수가 없어서…
그리고, 배우자 분, 성함이랑 주민등록 번호도 함께 첨부하시고요.’
‘집사람 것은 지금 잘 생각이 나질 않는데, 다음번에 올 때, 제 것이랑 같이 알려드리면 안 될까요?’
‘괜찮습니다만, 회원으로 활동하시기 전에 꼭 제출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바깥에 앉아있는 미스 김이 데이터베이스에서 배우자끼리 얼굴이 안 마주치도록 시간표를 짤 수 있거든요.
장소에 대한 얘기는 혹시 듣고 오셨나 모르겠네.’
‘아니요. 그것까지는…’
‘그건 제가 가르쳐 드릴게요. 여기서 나가셔서 곧장 큰길을 따라서 쭉 위로 올라가시면 주택가가 나옵니다.
그 주택가 안쪽에 방범 초소가 하나 있는데, 그 방법 초소에서 67번지가 어디냐고 물으면 잘 가르쳐 줄 겁니다.
잊지 마세요. 67번지요. 오늘 가시기 전에 피 뽑아 놓고 가시고, 입회비는 0십만 원입니다. 알고 오셨죠?’
나는 속으로 자빠질 것 같았다. 그 금액은 아내가 내게 말한 금액의 두 배에 해당하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아내가 여태까지 나를 속이면서까지 이곳에 다닌 이유는 무얼까? 나는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미세스 정에게 얘기를 듣기는 했는데, 미용실에 사람이 많아서 자세히 듣고 오지는 못했는데…’
‘아, 그러셨군요. 제가 가르치는 회원은 남자가 45명, 여자가 39명입니다. 모두 다이어트 하러 오신 분들이지요.
배우자가 같이 오신 분도 계시지만 주민등록증 번호로 구분해서 운동할 때에 서로 얼굴이 마주치지 않도록 하고 있지요.
만일 회원이 되시고 나면 배우자 분의 이름과 주민등록 번호가 나와 있는 등본 한 통은 제출하셔야 합니다.
오늘은 번호만 불러주고 가시면 내일부터라도 운동하실 수는 있지요.
성가신 문제는 딱 질색이거든요.
서로가 합의로 오시는 분도 있고 계속해서 모르고 배우자 분들이 따로 들어오시는 분도 있지만 아직 컴퓨터로 일정을 관리하기 때문에 얼굴을 마주친 일은 없었습니다.
다 아시겠지만 제가 주장하는 다이어트 방식은 좀 독특하죠. 미세스 정이 얘기 안 하던 가요?’
‘대강은 들었습니다만, 그게 좀…’
‘쑥스러워하실 것 없어요. 맨 처음에는 제 설명을 들으시고 포기하시는 분도 있지만 인간이라는 동물이 호기심이 발동하면 걷잡을 수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언젠가는 다시 방문을 하시더라고요.
제가 미국에서 연구한 바에 의하면, 다이어트의 효과는 물리적으로 음식을 조절하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요요 현상이 반복되어 다이어트를 꿈꾸시는 많은 분이 나중에는 스스로 포기하게 되는 결과만 빚게 되는 것이 통상적입니다.
왜냐하면 음식을 조절한다든가 살이 마른다는 것은 모두 뇌에서 조절하게 되어 있는 것을 알면서도 말입니다.
그래서 제가 실험적으로 연구한 분야가 바로 섹스 다이어트입니다.’
처음 듣는 얘기였다. 섹스 다이어트라. 정신이 확 깨는 것 같았다.
‘처음 들어 보시죠? 사람이 섹스할 때, 소모하는 에너지와 칼로리의 증가량을 서서히 높여 가다 보면
뇌 속의 뇌하수체에서 흘러나오는 호르몬의 양도 증가하고, 흡사 처녀, 총각 때로 돌아간 것처럼 윤택하고 팽팽한 생기를 되찾을 수 있게 되어
자연적으로 다이어트가 이루어지게 되어 있지요.
30분간의 격렬한 섹스는 찜질방에서 2시간가량 앉아 있는 것 같은 열량을 소모하는 걸로 나와 있지요.
게다가 섹스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섹스 때의 실내 온도를 4도 정도만 높여 놓아도 갑절의 에너지가 발산되어,
수 시간 동안 조깅을 한 것 같은 효과를 가져옵니다.
이른바 시너지 효과를 보태는 것이지요.
이런 섹스 다이어트가 매일 이어지면 몸매는 호르몬의 작용으로 인해 피부가 비단결 같이 매끄러워지고,
몸매는 아주 자연스러운 곡선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부분에서 적절하게 살이 빠지기 시작하는 것을 회원 여러분께서 몸소 체험하고 계시는 거죠.
무작정 음식을 줄이고, 몸 안의 체지방을 강제로 분해하면서 살이 빠질 때 몸매의 굴곡이 웃기게 변하고,
피부는 늘어지고 거칠어지는 것이 보통 다이어트의 문제점인 것은 선생님께서도 잘 알고 계시죠?’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있었지만, 머릿속은 텅 비워져 가는 느낌이었다.
나는 비로소 아내가 몸매는 비록 멋지게 가꾸었을지언정, 어째서 나와의 섹스에 시큰둥해 있는지를 알아차릴 수 있었다.
‘별다른 문제점은 없습니까?’
‘문제점이라, 없는 것은 아니죠, 매일 섹스해야 하는 부담으로 인해서 발기가 잘 안되는 남성분들이 많은데,
그것은 저희 내부에 마련되어 있는 클리닉에서 무상으로 00그라를 드리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런 전반적인 이유로 주택을 빌려서 운동하지 않을 수 없죠.
보통 건물에 자리 잡고 있다 보면 일반인들이 알면 좀 시끄러워지기도 하고, 배우자 간에 은연중에 마주치다가 자칫 가정불화로 발전할 소지도 있고 해서요.
그리고 특히나 여기에 속하신 회원님들께서는 6개월에 한 번씩 혈액 검사를 통해서 에이즈나 간염의 감염 여부를 체크 하시게끔 되어 있고,
반드시 동의서에 사인 하셔야 하고요. 이만하면 거지반 설명이 되었다고 보는데. 어떠세요?’
철두철미한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을 나만 모르고 있었다. 살림만 할 줄 알았던 아내가 이런 광란의 섹스 천당에 갇혀 있을 줄이야!
나는 카드로 입회비를 내고, 내 것과 아내의 이름과 주민등록 번호를 곧 알려주겠다고 하고는 사무실을 나왔다.
기가 찰 노릇이었다. 나는 그 길로 회사에 전화를 걸었다. 월차인 나를 빼놓고 대부분은 사무실을 지키고 있을 것이기에…
‘미스 송이야? 나 여기 사주카페에 왔는데, 특이한 사람이 있어서 말이야. 주민등록 번호로 사주를 풀어준 데나 뭐라나.
미스 송, 윤 대리랑 궁합이 궁금하댔지? 특별히 오늘 궁합 한 건은 공짜로 봐준다고 하길래,
미스 송 생각이 나서 말이야. 어서 두 사람 것 좀, 불러 봐. 그리고 음력 생년월일도 말이야.’
미스 송은 좋다고 하고 민증 번호를 불러 주었다.
나는 전화를 끊고는 사무실로 올라가 미스 송과 윤 대리의 이름과 번호들을 알려주고 내일부터라도 당장 시간과 관계없이 일정을 짜달라고 하고는 기다렸다.
안내하던 여자는 능숙한 솜씨로 컴퓨터를 조작하고는 내일 2시에 그 집으로 가서 지하층의 B-1 실에서 기다리라는 예약 결과를 알려 주었다.
그리고, 작은 카드를 주었는데, 반드시 67번지 앞에서 카메라 폰에 건네준 카드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나는 집으로 돌아와서는 아내에게 넌지시 모르는 척 물었다.
‘내일은 몇 시에 운동하는데?’
‘그건 왜요?’
‘아니, 그냥 궁금해서.’
‘내일 아마 1시 반 일거에요, 1시인가?, 아마 그쯤일걸요?’
나는 잘되었다고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어서 빨리 내일이 오기를 나는 학수고대하고 있었다.
회사에 나가 월차로 인해 밀렸던 잔업을 정리하고는 병원에 다녀오겠다고 이유를 대고 쏜살같이 회사를 빠져나왔다.
67번지는 정말 거대한 저택이었다. 나는 2시 못 미쳐서 초인종을 눌렀다.
인터폰에서 어제 적어준 회원 번호를 부르라며, 카드를 제시하라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보안을 위해서 회원 카드가 없으면 들어갈 수 없게 해 놓은 모양이었다.
이윽고 문이 열리면서 원장이 반갑게 맞으며, 정원에서 나왔다. 현관에서 계단으로 열 개는 족히 되게 올라가서야 저택의 현관이 있었고…
나는 원장의 도움을 받아서 실내로 들어섰다.
일반 가정집과 다름없이 꾸며 놓은 것으로 보아 설사 검열 같은 것이 들이닥쳐도 꼬투리를 잡히지 않으려고 그리 해 둔 모양이었다.
나는 지하로 내려가면서 윗층과 사뭇 다른 아래층의 구조에 혀를 내두르고 있었다.
지하층은 윗층과 두 개의 문으로 완벽하게 분리되어 있었고, 소리도 빠져나갈 틈이 없어 보였다.
아래층은 어두운 조명으로만 되어 있어서 옆에 지나가고 있는 사람의 얼굴도 알아보기가 힘들 지경이었다.
그리고, 열 개가 넘는 방마다 호텔처럼 번호가 붙어 있는데, 원장은 각각의 방마다 운동하는 분들로 가득 차 있다고는 했지만,
워낙 방음 시설이 잘되어 있는지, 신음이라든지 기타 소음들은 들리지도 않았다.
내게 방 번호를 묻자, B-1은 처음 온 회원들을 위한 방이라고 하면서 15분 정도 워밍업을 센터측에서 시켜주고 바로 숙련된 회원들이 있는 방으로 배정되어 투입된다고 알려 주었다.
나는 방안에 들어섰다. 방 한가운데에는 커다랗고 원탁처럼 생긴 동그란 원형 침대가 놓여 있고,
작은 탁자와 인터폰, 벽에 부착된 대형 액정 TV에서는 계속해서 격렬한 포르노의 장면들이 보이었다.
원장은 잠깐 기다리라고 하면서 오늘은 처음이라서 주눅이 들 수도 있으니 이걸 먹으라면서 드링크제와 알약을 건넸다. 듣던 대로 00그라 였다.
알약을 삼키고 혼자 앉아 있는데, 아닌 게 아니라 나체에 망사가운만을 걸친 여자가 들어서는 것이 보였다. 그녀는 다름 아닌 미세스 정이었다.
대개 미용실 여자들은 기억력이 좋아서 한 번이라도 머리를 매만진 사람은 기억하기 마련인데,
조명도 어둡고, 장소도 이런 곳이어서 그런지, 한 번도 미용실을 다니질 않았던 나를 알아보기는 어려웠던 모양이었고,
다만 동네를 다니면서 익혔던 얼굴로 인해 자기 손님인줄로 잠시 착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녀는 내 앞에서 온갖 교태를 부리면서 신음까지 섞어가면서 짤막한 스트립쇼를 연출하고,
나는 서서히 고개를 들어 대는 좆의 부름에 부응하여 옷을 벗고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그녀는 내 앞에 무릎을 꿇고는 바로 좆을 물고 오랄 서비스에 들어갔다.
‘으으으, 이게 오늘 운동의.으으. 전부인가요?’
‘아니죠…웁웁, 이렇게 먼저 사정을. 하고서… 숙련 회원들과. 합류하셔야 운동하실 맛이 웁웁..제대로 나지요. 안 그래요? 웁웁……’
그녀는 워밍업을 시켜주고 있는 참이었다.
나는 발기도 채 되기도 전에 거나하게 사정하고 말았다. 그녀의 풍성한 젖을 틀어쥘 사이도 없이 말이다. 입을 훔치면서 그녀는 휴지에 정액을 뱉어낸다.
‘예전에는 이걸 먹었었는데 이게 어지간한 프로테인 함유 음식보다 더하더라고요. 이제는 먹지 않기로 했지만, 입에 익은 걸 떼기는 어렵고…’
그녀는 벌거벗은 나를 데리고 방을 나섰다. 그리고는 B-7이라고 되어있는 방문을 열었다.
방문을 열자마자, 어두컴컴한 실내에서는 온갖 섹스의 교성이 자지러지게 밖으로 뛰쳐나왔다.
방안에는 여자 한 사람이 들어서는 나의 얼굴을 볼 수 없는 자세로, 문 쪽으로 엉덩이를 대고 남자 위에 엎드려 있었고,
아래에 누운 남자는 위에 엎드려 있는 여자의 보지에 좆을 쳐올리고 있었고,
다른 남자는 그 원형 침대 위에 올라간 채로 그 여자의 항문에 좆을 마구잡이로 쑤셔대고 있었으며,
여자의 정면에 있는 남자는 그 여자의 입안에 펌핑을 해대면서 나에게 손짓을 하고 있었다.
밑에 깔린 남자는 그 여자의 상반신을 두 팔로 받쳐서 지지하고 있었고,
그 여자는 양팔을 좌우로 벌려 그녀의 옆에 무릎을 꿇고 대기하고 있는 남자들의 벌떡 선 좆을 양손으로 주물러 대고 있었다.
이른바 말로만 들어오던 Orgy의 현장이었다.
남자 다섯이 돌아가면서 한 여자의 구멍이란 구멍은 모두 좆으로 채워 넣는 것도 모자라 놀고 있는 여자의 손으로 양쪽 손에 좆을 거머쥐게 하고는 자위까지도 시키고 있는 형상이었다.
나를 방안에 남겨 놓고 미세스 정은 방을 나갔다. 나는 한동안 뻘쭘하게 서서 그들의 음란한 떼씹의 광경을 지켜 보고만 있었고…
나는 얼마간 어둠에 익숙해지고 나서 미친 듯이 발광하면서 허리를 돌려대는 여자의 익숙한 엉덩이가 바로 아내임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야 이, 씨발 놈들아, 좀 세게 쑤셔봐, 약 처먹었으면 제대로 약값을 해야지 뭉그적거리면서 쑤셔대는 꼴이라니…웁’
아내의 옆에서 대기하고 있던 젊은 남자가 좆을 붙들고 딸딸이를 쳐주고 있던 아내의 손을 뿌리치더니 냅다 입 속에 좆을 처넣어 아내의 할 말이 막혀버렸다.
경련에 가까운 몸놀림에, 쌍욕이 입에서는 거푸 차례로 튀어나오고,
이미 사정을 했는지 아내의 보지에서는 뿍적 대는 소리와 함께 이미 싸 놓은 좆 물이 폭포수처럼 흘러 내리고 있었다.
남자들은 나에게 기회도 주지 않은 채, 저희끼리 순번을 정해 놓은 것처럼 돌아가면서
아내의 보지와 항문과 입에 그 괴물같이 발기되어 꺼덕대는 좆 들을 박아넣기에 여념이 없었다.
‘야, 이 새끼들아, 좆 하나 가지고는 어림도 없어. 똥구멍에 있는 좆 빼다가 보지에 같이 쑤셔봐. 보지 찢어지게 쑤셔 봐, 어서…’
나는 아내의 씹구녕이 어째서 조금 헐거워 졌었는가에 대한 의문이 그제야 풀릴 수 있었다.
아내를 비롯한 남자들은 후끈한 방 안의 온도 때문인지 온몸이 번질거리며, 비 오듯 땀이 솟아 있었고, 이마에서는 땀을 뚝뚝 흘리기까지 하고 있었다.
마치 사우나에 들어앉아 있는 것처럼…
‘어떤 새끼가 벌써 쌌어? 싸고 자빠진 새끼 말고, 다른 씹새가 내 보지 좀 쑤셔줘.’
보지 안에 동시에 박혀 있던 좆 중에서 어느 한 사람이 먼저 사정하고 시들어 버린 것을 아내가 알아차린 모양이었다.
아내의 허리 위에서 보지에 좆을 품도 있던 사람이 사정했는지 한숨을 내쉬면서 고개를 흔들더니 뒤에 서 있던 나에게 손짓을 하면서 자기 자리를 메우란다.
나는 얼결에 침대 위에 기어 올라가 아래쪽에서 좆이 치받쳐 올라오면서 바나나처럼 휘어진 상태로 박혀있는,
더 이상 공간이 없어 보이는 듯한 아내의 보지에 좆을 들이밀었다.
이미 싸놓은 정액 때문인지, 아니면 이제까지 하고많은 남자들과 씹질을 해서인지, 아내의 보지는 그 신축성에서 놀라운 경륜을 나에게 안겨 주었다.
비집고 들어간다는 표현 보다는 두 좆을 위해서 보지 구멍을 더 벌려준다는 느낌이 더 옳았다.
아래쪽에서 아내의 보지를 여태 쑤셔 올려 쳐대는 놈은 그 정력이 놀라울 뿐이었다.
그러나, 이미 한 번의 사정을 하고 위밍업도 하고, 약까지 먹은 나도 만만치는 않았다.
좆을 밀어 넣는데, 아내의 씹 살의 느낌보다 그놈의 돌덩어리 같이 불끈대는 좆의 벌떡거림이 더 강하게 자극이 되어 내 아랫도리에 전달되어 왔다.
아내는 계속해서 좆을 입에 물고, 오랄에 정신이 없어서 뒤를 돌아다 볼 겨를도 갖고 있질 못했다.
그래도 내 좆이 다시 보지 속을 치미니 다시 또, 한마디 거든다.
‘그래, 옳지…웁웁.그래야, 운동했다고 명함이라도 내밀지, 웁웁.씨부랄 놈들이 벌려줄 때, 오감타 하고, 쑤셔 박지,웁웁…디리 싸버리고 늘어지기는…
어이그…웁웁…씨발, 오늘 웬일 인지, 정말 기분 난다.’
나는 아마도 그럴 것이다, 라고 속으로 되뇌었다.
아내의 히프와 등은 이미 남자들이 주무르고 때리고 했던 탓인지 여기저기에 손자국이 벌겋고,
보지 주변은 풀죽을 쑤어 놓은 것처럼 정액으로 떡칠이 되어 있었고, 얼마나 많은 놈들이 쑤시고 쌌길래 이렇게 벌창이 되어 있나?
그러나, 나도 다를 바 없었다. 나는 흡사 나에게 보지를 내 벌리고 있는 여자가 내 아내가 아니라
이런 곳에 와서 보지에 불이 나도록 쑤셔지기를 바라고 있는, 씹질에 걸신들린 년을 조져주는 심정으로 무자비한 좆질을 해대는 것이었다.
보지에 좆이 들락날락 하는 도중에도 움찔거리는 똥구멍으로 딴 놈이 싸놓은 정액이 뭉글거리며, 삐져나오면서 내 좆 위로 꿀이 흐르듯이 질질 흘러내리고,
나는 이미 삼킨 약 때문인지, 머릿속에는 아내의 주위에서 오로지 섹스만을 위해서 아내를 다루고 있는 남자들을 둘러보며,
나 스스로가 그중의 한 남성이 되어가는 것을 천천히 느끼고 있었다.
아내는 그 바쁜 와중에도 열심히 히프를 뒤로 밀어 대면서 보지 속에 갇혀 움직이기에도 힘든 좆들의 미온적인 씹질을 독려하면서 계속해서 자신의 오르가슴을 부추기고 있다.
나는 밑에서 치받치고 있는 좆에서 사정하는 것을 느꼈다.
이어서 스르륵 좆이 빠져나가 버리고 나만의 독무대로 바뀌었을 때, 나는 아내를 나만이 차지하게 되었다는 안도감과 아울러 펌핑에 폭발적인 가속력이 붙기 시작했다.
엎드린 채로 좆을 빨리고 있는 남자는 아예 아내의 머리통을 붙잡고 입안에 좆을 하나 가득 박아대고 있어서
아내는 뒤에서도 치미는 내 좆의 느낌에 대해서 돌아보지도,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그저, 목소리의 톤을 높여 신음만을 지를 뿐이었다.
나는 소리를 지르고 싶어질 정도로 거대한 쾌감의 파도가 밀려오는 것을 느꼈지만 소리조차 지를 수 없었다.
아내가 혹시라도 내 목소리를 알아볼 수도 있다는 기우 때문에.
나도 어쩔 수 없는 상황적 흥분에 휘말려 끝내 아내의 시궁창처럼 변해버린 보지 속에 좆물을 울컥 토해 버렸다.
그때, 문이 열리면서 두 명의 남자가 방안으로 더 들어왔다.
나는 아내의 몸에서 떨어져 나와 그들을 쳐다보았다. 광경을 목도하고 넋을 놓고 있는 것으로 보아 신참 회원인가 보다.
나는 그들이 아내와 합류해서 자세를 바꾸기도 전에 방을 나와 버렸다.
내 좆에는 아직도 내 좆 물인지, 어떤 놈의 좆 물인지도 모를, 허연 좆 물이 묻어서 뚝뚝 떨어지고 있었고.
나는 서둘러 홀 구석에 마련되어 있는 남성 전용 샤워실에서 몸을 씻고는 다시 B-1 방으로 돌아가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왔다.
원장이 왜 이리도 빨리 나왔느냐고 반문하자, 오늘은 감기 기운이 있어서 그랬다고 하면서 내일부터는 열심히 운동을 나오겠노라고 하면서 그 저택을 나왔다.
목은 완연한 봄기운이 가득했고, 터덜터덜 골목을 내려오는 내 입가에는 하릴없이 노래 한 구절이 흘러나왔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