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번째 경험담(2)
모든 얘기는 시간 순서 관계없이 쓰고 싶은대로 쓰고, 오래된 기억은 자세한 묘사가 힘드니 양해 부탁해요
오늘 이야기는 저번에 쓰던거 마저..
만화카페에서의 조용하지만 스릴 넘쳤던 관계 이후,
만화를 보던 중이였어요
이 친구가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했요
옷도 다시 입어야 되고 번거롭지만 가야하는 건 가야하니까 갔다오라고 했죠
단 속옷은 입지 말 것
처음엔 당황해요 아무리 이런 곳에서 이것저것 다했어도 안보이는 곳에서하는 행위와
완전히 보이진 않더라도 남의 시선이 닿는 곳에서 의식이 되는 것 다르니까요
기억하기론 그나마 어두운 티를 입었어서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는다고 색이 보일일은 없었고
팬티도 바지라 쓸리는 것 말고는 상관없을테니
신경 쓰이는 건 남들이 보는 듯한 시선에 흥분되어 발딱 서버린 가슴 부위 뿐이였어요
이것만은 입으면 안되겠냐고 약하게 떼를 쓰고, 앙탈도 부리지만 어림도 없죠
턱을 강하게 잡고 "개새끼는 내가 그냥 하라는대로 하면 되는거야 알겠어?"
하고 말해주면 또 다시 우물쭈물하며 명령을 수행해요
그 모습이 꼴린 저는 한가지 미션을 더 내줬어요
볼 일 보고 닦은 휴지를 입속에 넣은채로 오라고
주춤주춤하며 그 친구는 나갔고 저는 커튼을 제끼고 가는 모습을 감상했고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돌아왔어요
그리고 입을 벌리라고 했죠
입 안에는 소량의 휴지가 있었고 침도 같이 묻어서 그게 정말 뒷처리를 한 휴지인지 확인할 순 없었으나
그 정도로 발정난 친구가 제 말을 거역할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고 잘했다며 머리를 쓰다듬고는
휴지를 뺴줬어요
그 후론 엉덩이 주물럭거리다가 끝날 시간이 되서 만화카페를 나왔죠
당연히 옷은 화장실 갈때의 복장 그대로 해서 모텔로 걸어갔고
가는 동안 움츠려든 모습을 보는게 정말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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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에 이어서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