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디시 하러 갔다가3
적다가 저장을 해놨는데 클릭을 한다는 게 x를 눌러서.... 의식의 흐름대로 씁니다ㅋ
이전 글에서 이어져야 하는데, 갑자기 제일 처음 스웨디시를 하러 갈 때가 생각나네요. 어두운 밤도 아니었어요. 그냥 오후 5시경이었죠. 오피스텔 같은 데였는데요, 무슨 입장절차가 복잡합니다. 주차장도 따로 없고 오피스텔 앞에 도착했다고 연락도 해야되고, 연락하면 비밀번호를 알려줘야 입력해서 들어올 수 있고ㅋ 도착하니 뭔가 범상치 않은 곳이라는 생각은 들더군요ㅋㅋ 그때만 해도 슬랜더가 무슨 뜻인지도 몰랐고 뭔가 좀 야릇한 느낌일 것 같긴 했는데 스웨디시가 뭔지도 모르고 갔었죠. 들어가니 이상한 망사팬티를 주면서 어색하면 이거 입으세요 이런 말을 했었죠. 지금 생각하면 그걸 입고 있는 거 자체가 찐따 느낌인데, 마치 그렇게 생각하는 듯이 처음 오신거냐고 제게 물어봤던 것 같네요ㅎㅎ 그리고서 마사지가 들어갔는데, 와 처음에 너무 놀랬죠. 뭐지, 이 온몸에 느껴지는 새로운 감각은? ㅎㅎ 너무 어쩔 줄 몰라하니까 그 분이 그냥 거기서 적당히 하더라구요. 다음에 또 오면 그때 제대로 해드리겠다고ㅎ 끝나고서야 한국에서의 스웨디시가 뭔지 알게됐죠.
그리고나서 스웨디시에 빠져들게 됐죠. 첫 업소에는 선호하는 사람이 두명이었던 것 같은데요. 한명인 그 곳의 에이스, 한명은 그냥 괜찮은 저의 취향이었는데요. 오늘은 에이스를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이거는 일반적인 스웨디시의 경험담이지, 따먹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별 볼일 없는 이야기일겁니다. 여기에는 워낙 현란한 분들이 많다보니, 어쩌면 저의 글이 더 현실성 있을지도 모릅니다ㅋㅋㅋ
에이스는 일단 제가 좋아하는 글래머 스타일은 아니고 좀 늘씬한 스타일입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 스웨디시라는 것이 이제 퍼지기 시작한 때였거든요. 그 때 유명한 사람이 이 업소의 에이스였습니다. 다른 업소에 관리 받으러 가면 여기가 처음이에요? 아니면 다른데도 가보셨어요? 이렇게 물어보는 경우가 있거든요. ㅁㅁ를 가봤다 하면 ㅇㅇ매니저도 만나봤냐고 물어봐요. 그만큼 적어도 그 지역에서 알아주는 사람이었어요. 보통은 카운터에 누군가 한명이 있어서 그 사람이 방으로 안내를 하고 거기로 매니저들이 오는 시스템이었는데, 거기는 문을 열고 들어오는 손님을 매니저가 맞이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어차피 암암리에 오는 곳이라 다 예약이 된 상태기 때문에 어느 시각 때 누가 예약이 되어 있고 누구 손님이 오는지도 다 계획이 되어 있었던 것이지요. 그러니까 문을 열고 들어오면 매니저가 인사를 하는데요. 그 이후로도 제가 정말 수많은 매니저들을 만났지만 그 사람만큼 환하게 맞아주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 사람이 유명해진 건 그것 때문이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처음에 누가 어떤 것을 만들면 나중에 모방하는 사람이 많고 그것을 바탕으로 더 대단한 것도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어쨌든 원조가 인정받는 건 일반적인데요. 그런 의미에서 그 에이스도 인정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얼마나 많은 남자들에게 웃음을 보여줬을까요. 그런데도 얼굴에 미소를 만드는 건 그 사람의 특기였죠. 말도 너무 잘하구요. 그 이후로 몸매가 더 취향에 맞는 사람, 얼굴이 더 예쁜 사람, 피부가 더 좋은 사람, 더 스킨십 허용이 좋은 사람 등등 그 에이스를 능가하는 부분 하나씩 가진 사람들은 있었지만, 그 에이스처럼 사람을 환대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거기에 남자들 정액이 녹아나는거죠ㅋㅋ
당연히 유쾌하고 시원시원하며 끼도 있어요. 가운같은걸 입고 있는데, 내머리속의 지우개에서 손예진이 하듯 가운을 촥 펼치는 모습도 보여주곤했죠. 스킬 또한 좋았는데요. 스웨디시라는게 마사지 자체를 잘하는게 아니라 그 스킬로만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그 사람도 그랬어요. 스킬이 좋았죠. 뱀이 내 몸을 휘감는 것 같다고 생각한 첫번째 사람이었어요ㅎ 그래서 거기에 들어오는 신입들도 그 사람이 다 가르쳤다고 합니다.
[출처]
기억에 남는 때가 있는데요. 어느 시간이 늦은 비오는 날이었습니다. 쏟아지는 비를 맞고 가는데, 제가 보통 그 에이스 보러 갈 때는 똑같은 옷을 입고 갔던 것 같애요. 또 이 옷 입고 왔냐고 그러는데 옷이 좀 젖을 정도였고, 비가 너무 몰아쳐서 유리창이 깨지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한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그렇게 비가 올 정도면 취소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에이스를 만나려고 그 비오는 날을 오히려 택한거죠. 대단하다 그러더라구요ㅎㅎㅎ 그 날 그 안에서 들었던 노래가 생각이 나네요. 그 노래가 Cigarettes after sex - K 라는 노래였습니다. 뭔가 일렉기타 클린톤 위주로 만들어 진 노래인데 읊조리듯 부르는 중성적인 보컬이 몽환적이면서도 끈적해요. 비오는 날이라 더 임팩트가 있었네요. 한국에서는 섹후땡이라고도 불리던데요ㅎ 그 노래를 들으며 다시 돌아오면 뭔가 허무하고 외롭기도 하지만 어쩌면 이래서 더 스웨디시를 찾았던 것 같네요.
저는 에이스를 아주 많이 찾지는 않았는데요. 인기가 많아서 예약하기도 힘들지만 뭔가 어디 만지려고 하면 제약을 좀 거는 편이었어요. 나 에이스다, 나 좋아하는 애들 많다 이런 뜻인지? ㅎㅎ 나중에는 그 근방에 스웨디시가 활개를 치게 되었는데, 그 에이스가 워낙 그런 존심이 높다보니 더 자극적인 것이 판 치는 그 세계에서 그 에이스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네요. 그대로 꼿꼿한 태도를 보였을지, 아니면 변모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