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야설) 진홍색 단검 - 2
부드러운 여자 엘프의 입술이 내 귓불을 살짝 물었다. 입술로 귀 언저리를 살며시 빨아당기던 그녀는 살짝 혀를 내어 가장자리를 핥아갔다.
그녀의 따뜻한 숨결이 귀를 통해 전해지는 것을 느끼며 나는 또 한번 몸을 떨었다. 거부할 수 없는 마력 같은 동작이었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생각지 못한 엘프란 종족의 또 다른 면모였다.
그녀는 혀와 입술로 귀 언저리를 위에서부터 아래로 살짝살짝 깨물 듯 핥아갔고,
나는 도대체 그녀가 이런 걸 어디서 배운 걸까 하는 생각을 멍청하게 머릿속에서 되뇌고 있었다.
혹시 마법이 아닐까? 그래, 그러고 보니 저번에 누군가가 얘기하는 걸 들은 바로는 엘프란 종족은 마나를 다루는 법에 능숙하다고 했었어.
그럼 나는 지금 마법에 걸려 있는 건가? 그렇다면 위험한 거 아냐? 어서 빠져나가야… 내 왼쪽 허리에 걸려 있는 롱 소드를 뽑아 들고….
그러거나 말거나 그녀는 여전히 내 몸을 핥고 있었고, 나는 마치 석상처럼 멍하니 굳어져 앉아 있을 뿐이었다. 이따금씩 몸을 떨며….
그녀의 머리가 점차적으로 내려갔고, 나는 기다란 여자 엘프의 귀가 눈앞에서 흔들거리는 것을 보면서 꿀꺽 침을 삼켰다.
여자 엘프는 이제 목 부분을 핥고 있었고, 나는 갑자기 온 몸의 전율이 쏠려 내려가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뭔가 아래쪽에서 불끈거리며 솟아오르고 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자지가 꼿꼿하게 서고 있었다. 나는 그것을 들키지 않으려고 일부러 다리를 모은 채 재빨리 손을 밑으로 넣어 자지를 다리 사이로 숨겼다.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여자 엘프는 여전히 내 몸을 핥으면서 가느다란 신음소리를 내었다.
“으음…….”
나는 자꾸만 자지가 서는 것을 느끼며 진정시키려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애초에 그런 노력은 부질없는 짓이었으며 여자 엘프가 하등 신경을 쓸 것조차 되지 못했다.
그녀는 생긋 웃으면서 내 목 아랫부분에 쪼옥 키스하고는 여유롭게 상의를 벗겨내었다.
내 상의 단추가 그녀의 가느다란 손가락에 힘없이 투둑거리며 풀어져나갔으며, 나는 여전히 어찌하지 못한 채 멍하니 그런 동작만 바라보고 있었다.
사실 지금이라도 당장 뿌리치고 뛰쳐나갈 수도 있을 것 같았으나 그런 시도조차 할 마음이 들지 않았다.
여자 엘프의 부드러운 입술과 혀는 나로 하여금 더욱더 그녀에게 빨아들여지고 싶은 마음만 커지게 만들 뿐이었다.
그녀의 혀와 입술이 내 젖꼭지를 핥고 빨았고, 나는 더욱 더 이를 악물었다. 한동안 그런 짓을 반복하던 그녀는 살며시 눈을 들어 나를 올려다보며 물었다.
“이게 뭐에요?”
“응…? 뭐… 뭐가요?”
대답 대신 그녀의 손이 내 바지 위 그곳을 붙잡았고, 그걸 느낀 나는 소스라치듯 놀랐다. 여자 엘프는 킥킥 웃으면서 재차 물었다.
“왜 커졌을까아~?”
“그… 그거야….”
나는 뭐라고 맞대응 해주려는 찰나, 그 대답이 정말 직관적이고 바보 같다는 걸 인지하고는 그대로 다물어버렸다.
그녀는 그런 내 반응이 너무 재밌다는 듯 한참을 킥킥대며 웃었고 나는 그만 얼굴이 벌개져버렸다.
여자 엘프는 내 얼굴을 못본 척 해주며 바지 끈을 풀어내렸고, 곧 거대해진 내 자지가 불끈거리며 튀어나왔다.
그녀의 갈색 눈동자가 조금 전과는 달리 흥미롭게 반짝 빛났다.
“하아…. 이것이 인간 남자의 자지…….”
인간 남자의 자지? 그럼 엘프쪽 남자는 자지가 뭔가 다른가? 그런 생각이 듦과 동시에 나는 신음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내 자지 끝을 바라보던 여자 엘프가 조심스럽게 혀를 귀두 끝부분에 갖다 댔기 때문이었다.
나는 고개를 젖히며 자지쪽으로 힘을 모았으나, 여전히 내 의지와는 반대로 불끈거리며 계속해서 그녀의 눈 앞에서 커져갔다.
여자 엘프는 흥미롭다는 듯 이번엔 내 자지를 한 손으로 붙잡고는 입 안에 쏘옥 넣었다. 뒤쪽 바닥 밑 모포를 짚은 내 손아귀가 점차 부들거리며 오므라들었다. 그녀는 곧 뒤이어서 고개를 위아래로 흔들면서 자지를 자극시켜나갔다.
그녀의 등에 내려앉은 금발 머리카락이 고개의 움직임에 따라 점차적으로 옆쪽으로 흘러내려갔다. 그와 함께 내 고개는 점점 더 꺾여나갔다.
여자 엘프는 입술로 자지를 마사지하다가 자지를 한껏 삼키고는 입 안에서 혀로 좆대 구석구석을 핥아나갔다.
“으으읏….”
나는 도저히 참지 못할 것 같았다. 여자 엘프는 이제 내 자지를 입에서 뽑아 들고 손가락으로 붙잡아 위아래로 흔들더니 자기 얼굴 곳곳에 갖다 대어
그 온기를 느껴가고 있었다.
내 자지가 여자 엘프 얼굴에서 핏대를 세우며 꿈틀거렸고, 곧 묽은 좆물이 귀두 끝부분으로 조금씩 새어 나왔다.
흘러나온 좆물이 여자 엘프 얼굴에 들러붙었으며, 그녀는 혀를 빼어들어 자지 끝부분에서 새어나오는 그 좆물을 쩝쩝 핥아먹었다.
그리고는 다시 자지를 입안에 넣어 빨아대었다.
“자… 잠깐만요. 못참을 것… 같아요…….”
나는 간신히 그녀의 머리카락을 붙잡아 제지했고, 그녀도 얼른 내 자지를 입에서 빼어들었다.
내 자지에서 나온 좆물과 침으로 얼굴 곳곳을 물들인 채 살짝 붉어져 있는 여자 엘프의 얼굴은 엄청나게 에로해보였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내 의도와는 다르게 뜻을 해석해버리는 것 같았다.
“아, 그렇군요. 안 돼죠.”
그녀는 곧 내 앞에서 다리를 양쪽으로 쫘악 벌려 앉은 채 미니스커트와도 같은 치마를 허리 위로 들추었다.
그리고는 팬티에 손을 갖다대곤 다른 쪽 손가락을 입술에 키스하면서 생긋 웃었다.
“진짜는 여기인데♡”
여자 엘프 특유의 길고 통통한 허벅지와 그 사이에 입고 있는 조그만 팬티를 보자 나는 또 한번 침을 꿀꺽 삼켰다.
하얗고 무늬가 있는 여자 엘프의 팬티는 커다란 엉덩이와는 어울리지 않게 무척 작고 얇았다.
그녀도 몸이 달아올랐는지 자꾸만 손가락을 팬티 위에 문질러댔고, 벌써부터 촉촉하게 젖어있는 게 어두침침한 집안 내부에서도 확연하게 보일 정도였다.
나는 본능적으로 자지를 내 손으로 붙잡고 위아래로 흔들어대었다. 그렇지 않고서는 도저히 참지 못할 것 같았다.
그녀도 자신의 팬티 가운데 둔덕진 곳에 손가락을 갖다대어 안쪽으로 살짝살짝 넣었다 뺐다 하며 위아래로 문질렀다.
컴컴한 집안 내부에서 우리 둘은 그렇게 서로의 성기를 자위하며 신음을 흘렸다.
“허억… 허억… 허억…….”
“하아… 하앙…….”
나는 무릎걸음으로 그녀에게 주춤주춤 다가갔다.
아직 완전히 벗겨지지 않은 바지 때문에 나는 순간 옆으로 넘어질 뻔했고, 여자 엘프는 또 한번 킥킥거리며 자지러지듯 웃었다.
겨우 자지를 그녀의 보지 근처로 갖다댄 나는 여자 엘프의 팬티 양쪽을 손가락으로 붙잡아 벗기려 했다.
너무나도 좁은 팬티였던지라 잘 벗겨지지 않았다.
그녀는 양쪽 다리를 위로 들어올려 팬티 벗기는 걸 도왔고, 한쪽 허벅지를 어깨 부분까지 유연하게 쭈욱 들어올려 팬티로부터 발을 빼어들었다.
곧 그녀의 팬티는 허벅지 한쪽에 걸쳐지게 되었으며, 나는 자지를 그녀의 보지 위에다가 제대로 맞추었다.
자지 끝 귀두가 보지 위 둔덕 사이에 자리했다. 여자 엘프의 특성인지 털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보지를 옴질옴질 움직여 내 자지의 일부를 조금씩 들여놓고 있었다.
그녀의 보지가 벌어지며 클리스토리가 귀두 끝을 살짝살짝 간지럽혔다.
나는 금방이라도 터질 듯 불끈거리는 자지를 그녀의 보지 속으로 쑤욱 밀어넣었다.
여자 엘프는 히죽 웃으면서 능숙하게 자지를 받아들였다.
보지 속 부드러운 점막들이 자지를 반겼고, 나는 그 미끄러움에 도취돼 자지를 끝까지 쭈우욱 밀어넣었다.
곧 내 자지가 여자 엘프의 보지 속으로 완전히 푹 들어가버렸다.
“허억….”
흘러나온 신음은 엘프 쪽이 아닌 내 쪽이었다. 여자 엘프의 보지는 따뜻하고 촉촉하게, 하지만 강하게 조여와서 오히려 내가 미칠 것 같았다.
여자 엘프는 꼬옥 쥔 손으로 입을 가린 채 내 자지가 보지 속에 들어간 걸 살짝 붉어진 얼굴로 감상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나는 애인 유피하고 해본 적은 없지만 한창 호기심이 왕성할 때 사창가에 몇 번 드나들며 다른 여자들하고 해본 경험이 있었다.
그러나 여자 엘프의 보지는 인간의 그것들에게선 느낄 수 없는 차원의 쾌감을 선사해주고 있었다.
보지 속 점막들이 일제히 몰려들어 내 자지 곳곳의 성감대를 찾아 꾹꾹 눌러주고 있었다.
나는 자지가 폭발할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며 여자 엘프의 보지 속에 마구 피스톤 운동을 해댔다.
“하악, 하악, 하악……!”
“음…….”
그녀는 위에서 박아대는 나를 한 팔로 끌어안고는 다시 내 귓가를 꼬옥 물었다. 그러면서 다른 쪽 손으로 검지손가락을 들어 내 젖꼭지를 살살 자극해주었다. 나는 그야말로 몽롱한 기분에 빠져 정신없이 그녀의 보지 속에 자지를 넣었다뺐다 했다.
쑤욱, 퍽. 쑤욱, 퍽. 쑤욱, 퍽.
적막하기 그지 없는 어두운 집안 내부에서 보지에 자지를 박아대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여자 엘프의 보지는 탄력있게 내 자지를 조여왔으며 나는 순식간에 사정할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다.
나는 그 와중에서도 나 또한 그녀를 자극시켜주어야 한다는 무의식적인 의무감이 들어 여자 엘프의 기다란 귀를 힘겹게 물었고,
그녀는 그러한 행위를 또 귀엽다는 듯 킥킥거리며 웃어대었다.
“허억, 허억, 허억…! 허억, 허억…!”
퍼억, 퍼억, 쑤욱, 철퍽, 퍼억!
피스톤 운동이 격렬해졌다. 나는 이젠 그녀가 누워 있는 바닥에 깔린 모포자락을 꽈악 움켜잡은 채 미친 듯이 자지를 처박아대었다.
다리를 한껏 양쪽으로 벌린 여자 엘프도 느낌이 오는 듯 즐거운 신음소리를 내었으며 보짓물이 발산돼 흘러나와 내 자지를 온통 적시었다.
“아… 하앙…….”
부드럽고도 귀여운 여자 엘프의 신음소리에 나는 그나마 남아 있던 이성마저도 한순간에 날아가버림을 느꼈다.
나는 온 힘을 다해 자지를 그녀의 보지 속에다 몇 번 강하게 처박았다.
퍼억, 퍼억-! 순간 참다 못한 자지가 경련을 일으키며 그녀의 보지 속에 정액을 쏟아넣었다.
“으으으윽… 아!”
“앗, 아앙…”
찌익거리며 쏘아진 정액이 그녀의 질구멍 속으로 왈칵거리며 흘러들어갔다.
한 번 대량의 정액을 쏜 자지가 그 후에도 벌떡거리며 마구 정액을 발산했고, 그 정액들은 계속해서 여자 엘프의 보지 속 깊은 곳으로 울꺽울꺽 밀려들어갔다. 나는 그야말로 아무 생각 없이 자지를 보지 속에 한껏 밀어넣은 채 간신히 두 팔을 모포자락 위에 버틴 채로 사정을 했다.
그녀는 그녀 나름대로 손가락을 입에 문 채 살짝 붉어진 얼굴로 뜨뜻한 정액이 자신의 몸 속으로 들어오는 걸 느끼고 있었다.
그녀는 반짝거리는 갈색 눈동자를 들어 내 눈을 바라보았고 나도 그녀의 눈을 바라보며 사정의 여운을 느껴갔다.
“하악… 하악… 하악…….”
“하아… 하아… 흐응…….”
마치 앳된 소녀처럼 손가락을 빨면서 가벼이 숨을 고르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고개를 숙여 그녀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그녀는 전혀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팔을 둘러 내 입술을 겹쳤고, 나는 움켜쥐고 있던 모포자락을 놓고는 그녀를 마주 끌어안았다.
우리 둘은 그렇게 서로를 안은 채로 한참동안 키스에 몰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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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네? 로키, 오늘은 어땠어?”
“뭐… 엇?”
바지주머니에 손을 찔러넣은 채로 어둑어둑해지는 땅만 바라보며 걷던 내 옆으로 누군가가 다가와 물어본 말은 나를 충분히 놀라게 했다.
하지만 반대로 목소리의 주인공은 전혀 놀라게 할 의도 따윈 없었다는 듯 의아한 시선으로 날 바라보았다.
“뭐야, 괜히 미안하게시리 놀라긴… 오늘 검 휘두르기 훈련은 어땠냐고.”
밝은 갈색 머리칼을 찰랑거리는 그녀는 유피였다. 나는 괜히 죄지은 사람처럼 가슴을 쓸어내리며 허겁지겁 대답을 했다.
“어, 어… 3천 번 완수했어.”
“정말? 우와, 그거 대단한 거 아냐?”
어느 새 우리는 개울이 흐르는 다리 위를 거닐고 있었다.
졸졸졸 흐르는 다리 밑의 물줄기를 바라보며 한걸음한걸음 내딛는 내 발걸음은 참으로 미묘한 감각을 남겼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그녀의 말에 응대해주듯 내뱉었다.
“그래… 대단한 거지. 나 자신도 놀랐을 정도니까…….”
“뭐야, 그게… 어째 생각보다 별로 기뻐보이진 않네?”
문득 나는 고개를 돌려 시선을 아래로 약간 향하곤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나보다 키가 조금 작은 그녀는 밝은 갈색 머리칼과 잘 어울리는 하늘색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아직 20대 초반이란 점을 감안하면 조금은 소녀 같은 모습이었다.
바람이 불면서 그녀의 원피스와 옷자락이 찰랑거렸지만 사랑스러운 그녀의 모습과는 정반대로 내 심정은 계속해서 미묘한 감정을 남겼다.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나는 거의 걸음이 멈추어진다는 걸 깨닫고는 곧 별일 없었다는 것처럼 다시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는 뒤늦게 그녀의 물음에 답했다.
“아니, 아무것도….”
“뭐야, 정말……. 오늘 좀 이상해….”
“아, 미안해. 정작 원하던 목표를 달성하고 나니까 허무해졌달까. 하하….”
나는 어울리지 않게 멋쩍은 웃음을 지어보이고는 슬쩍 시선을 회피했다. 유피는 그런 내 모습을 빤히 바라보다가 해죽 웃었다.
“흐흥. 아직 갈 목표가 산더미같을 텐데 벌써부터 그럼 어쩔래? 나중에 정식 기사가 되면 아주 나자빠지겠는걸?”
“하하, 그럴지도….”
적당히 대응. 유피의 집이 있는 골목길이 다가오자 그녀는 문득 생각난 듯 내게 말을 걸었다.
“밥 먹고 갈래? 아직 저녁도 안 먹었을 거 아냐.”
“미안, 좀 지쳐서……. 그냥 들어가 씻고 쉬어야겠어.”
유피는 또다시 빤히 날 바라보다가 ‘그래, 그럼 그렇게 해’라는 말로 일축하며 골목길로 몸을 돌려 걸어갔다.
그제서야 겨우 시선을 제대로 두어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나는 여전히 복잡한 심정을 가눌 데가 없었다.
수 년이란 시간 동안 스스럼없이 지내던 그녀는 서로에게 말을 하고 있진 않았지만 이젠 아주 가까워져 거의 애인 관계로 기정사실이 되어가고 있었다.
여전히 키스 이상의 관계를 가져보진 못했으나 언제든지 결혼 문제를 꺼내도 별로 새삼스러울 게 없을 정도의 사이었다.
나는 그저 한 때의 육체적 쾌락을 위해 잠시 외도를 탔을 뿐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려 애썼다. 더군다나 상대는 인간도 아닌 엘프가 아닌가.
얼마간 걸어가던 유피는 슬쩍 고개를 돌려 나를 보았고, 나는 재빨리 배웅해주는 자세를 연기하며 손을 흔들어보였다.
그녀도 마주 손을 흔들곤 집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