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한소설) 내가 네 남편이라니까?
나이 마흔 살이 넘어서도 번듯한 직장이 없이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는 나 같은 놈에게 가족이라고 남아 있을 리 없다.
결혼을 한 번 하기는 했었지만, 마누라는 나처럼 별 볼 일 없는 놈을 진작 떠나고 말았다.
애라도 낳았으면 서로 곤란했을 텐데 애가 없었으니 그나마 다행이었다.
나는 애초부터 연줄이나 기술이나 경력 같은 것들이 없이 닥치는 대로 일하며 살았다.
좀 힘이 있을 때는 공사판에서 일당 잡부를 했지만, 요즘엔 일도 잘 없고 힘도 들고 해서 하지 않는다.
장래성이나 보수 같은 것은 따지지 않고 용역 회사에 소속되어서 거기서 보내 주는 곳으로 가서 일하면 그만이다.
주로 건물 관리나 주차장 관리, 시설 관리 같은 것들을 하게 되는데
술을 마시고 몇 번 결근하거나 어쩌다 시비가 붙어서 싸움이라도 하게 되면 그날로 그 직장은 끝이었다.
몇 번 그러다 보니 용역 회사에서도 일거리를 주지 않아 용역 회사마저 여러 군데 옮겨 다니고 있는 형편이었다.
지금은 강남에 있는 대형 건물 주차장의 관리를 맡고 있는데 조심하면서 지냈더니 벌써 일 년째 잘리지 않고 잘 다니고 있다.
사실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자꾸 잘리고 다른 곳으로 옮겨 다니는 것도 참 피곤한 일이다.
아무튼 나는 별로 불만 없이 잘 지내고 있었다. 미래에 대해서 아무런 희망이 없으니까 그냥 그냥 잘 지낼 수 있는 것이다.
희망 같은 것이 있었으면 정말 하루하루가 괴로웠을 것이다. 이를테면 돈을 좀 모아보겠다든지 재혼이라도 해야겠다든지 하는 희망이 있었다면 말이다.
그런데 이렇게 조용히 잘 지내고 있는 내게 참으로 이상한 일이 생기고 말았다.
일의 발단은 대략 한 달 전부터 시작되었다.
그날도 여느 날과 다름없는 지겨운 날들 가운데 하루였는데 조금은 재미있는 일이 생겼다.
주차요금을 정산하고도 움직이지 않는 차가 한 대 있어서 나는 무슨 일인가 싶어 고개를 숙이고 차 안을 들여다보았는데
운전자는 내 얼굴을 뚫어지게 바라본 채로 움직일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나이는 나와 비슷해 보였지만 짙은 선글라스에다 올백으로 넘긴 머리,
그리고 한눈에 봐도 알 수 있는 고급 양복을 입고 있어서 나와는 차원이 다른 남자였다. 게다가 차는 벤츠였으니 말이다.
조수석에는 이십 대 초반의 젊은 여자가 앉아 있었다. 역시 돈 많은 남자가 데리고 다니는 여자라 그런지 무척이나 예쁘고 잘 꾸민 여자였다.
아무튼 문제는 그게 아니라 그 남자가 계속해서 날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었다.
나는 그의 위세에 눌려 큰소리는 치지 못하고 왜 차를 빼지 않느냐고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그는 자신이 끼고 있던 선글라스를 벗었다.
그 남자의 얼굴을 보는 순간 나는 왠지 모르게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것을 느꼈다.
그는 다시 선글라스를 끼고는 갑작스럽게 차를 출발시켰다.
나는 그 차가 떠난 뒤에도 한참 동안 멍한 기분으로 앉아 있다가 어떤 차가 클랙슨을 빵빵거리고 울리는 바람에 다시 정신을 차렸다.
내가 그를 보고 놀랐던 것은 그가 나와 너무나도 닮았기 때문이었다.
얼굴의 생김새뿐만 아니라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전체적인 분위기까지도 닮아 있었다.
나는 그 순간, 마치 내가 쌍둥이인 것처럼 여겨졌다. 그 남자 역시 적잖이 놀랐을 것이다.
하지만 그날 이후로 거기에 대해서 더 생각하고 말고 할 것도 없었고 평소와 다름없는 날이 계속되었다.
그런데 그 남자는 그렇지 않았던 모양이었다. 한 달여 만에 다시 내 앞에 나타났으니 말이다.
지난번처럼 그냥 우연히 마주친 것이 아니라 그는 일부러 날 만날 작정을 하고 왔다.
나는 별로 내키지는 않았지만, 퇴근한 후에 그와 만나 술을 마셨다.
한 잔 두 잔 술을 마시다 보니 나는 석장훈이라는 이름의 그 남자가 다른 부자들과는 조금 다른 면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뭐랄까, 그는 거들먹거리는 태도도 없었으며 인간성이 좋다는 것까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한 편이었고 무엇보다 무척 대범한 구석이 있었다.
말하자면 남자다운 면이 있어서 좋았다.
무엇보다, 돈이 얼마나 많은지는 모르겠지만 돈을 펑펑 잘 쓴다는 점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우리는 둘이서 고급 술집을 돌아다니며 최고급 안주에다가 엄청나게 많은 양의 술을 마셨다.
우리는 나이도 비슷하고 하니 앞으로는 친구로 지내자며 술에 취한 채 포옹까지 했다.
그는 룸살롱에 가서 여자를 끼고 밤새도록 마시고 싶지만, 외박은 좀 곤란하니 다음에 다시 보자며 나와 헤어졌다.
그가 택시비나 하라며 억지로 내 주머니에 꽂아 준 돈은 십만 원짜리 수표 두 장이었다.
석장훈은 며칠 뒤에 다시 나를 찾아왔다. 그리고 그는 압구정동에 있는 고급 양복점으로 나를 데리고 갔다.
나는 싫다고 했지만, 그는 내게 적어도 몇백만 원은 할 것 같은 고급 양복을 한 벌 맞춰 주었다.
와이셔츠와 넥타이 그리고 구두까지 모두 그가 고른 것으로 사 주었다.
나는 비록 가난하고 보잘것없이 살고 있기는 하지만 이유 없이 남의 동정을 받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내가 그렇게 얘기했더니 그는 동정이 아니라 일종의 거래라고 했다. 그리고 사흘 뒤에 오늘 자기가 사 준 옷차림을 하고 다시 만나자고 했다.
그날 모든 걸 얘기해 주겠다고 했다.
그는 내 눈빛과 똑같은 눈빛으로 진지하게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나는 마치 내 분신처럼 여겨지는 그의 얼굴을 보면서 차마 거절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일단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날 반드시 자초지종을 얘기해줄 것을 그에게 다짐받았다.
집에 와서 돌이켜 보니 내가 그의 말을 거역하지 못한 것은 아무래도 그가 부자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평생에 그런 부자와 알고 지낼 기회가 이번 말고 또 있을까?
어떻든 그와 알고 지내는 것이 내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됐지, 나쁜 것은 없지 않겠는가.
사흘 뒤, 나는 퇴근을 하고 집에 들러 그가 사준 양복을 입고 미리 약속한 호텔로 향했다.
호텔 로비에 도착해서 그에게 전화하니 그는 커피숍 안으로 들어오라고 했다.
그는 광장처럼 넓은 커피숍의 제일 구석 자리에 앉아 있었다.
게다가 커다란 고무나무가 있어서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는 자리였다.
"내가 말한 대로 입고 왔군. 고마워."
그렇게 말하는 석장훈을 보는 순간 나는 깜짝 놀랐다.
왜냐하면, 그가 나와 똑같은 옷차림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그에게 도대체 무슨 짓을 하는 거냐고 따지듯 물었다.
하지만 그는 대답도 하지 않은 채 나를 데리고 호텔 지하에 있는 미용실로 갔다.
미용실 문 앞에서 나는 더 이상 영문도 모른 채 끌려다닐 수는 없다고 따졌다.
"무슨 속셈인지 나도 좀 알아야겠다 이거야."
그는 머리부터 깎고 나서 얘기하자고 했다.
그렇게는 못 하겠다고 내가 자꾸 버티자 그는 내게 한 달 월급이 얼마냐고 물어보았다.
내가 대답하지 않고 있자 그는 오늘 밤 자기가 시키는 대로 몇 가지 일만 해주면 내가 받는 월급의 세 배를 주겠다고 했다.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고 일종의 테스트 같은 것인데 오히려 아주 즐거운 일이 될 거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갑에서 백만 원짜리 수표 다섯 장을 꺼내 내게 내밀었다.
제기랄, 오백만 원이었다. 그가 시키는 일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하룻밤의 수고비로 오백만 원이라면 살인, 강도 따위를 빼고 못 할 일이 무엇이겠는가.
게다가 그가 말한 대로 내 월급의 세 배라면 삼백만 원으로도 족한데 말이다.
나는 두 눈 딱 감고 그가 내민 수표들을 받았다. 그리고 미용실에서 머리도 깎았다. 그의 헤어스타일과 똑같이 말이다.
머리를 깎은 뒤 미용실 거울 속에 나란히 비친 석장훈과 나는 정말 누가 누군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똑같았다.
미용사가 우리 둘의 얼굴을 번갈아 보며 쌍둥이냐고 물었다. 그는 태연하게 씩 웃으며 그렇다고 대답했다.
미용실을 나온 뒤에 그는 일단 지금은 헤어지고 두세 시간 후에 내게 전화하겠다고 했다.
그동안 호텔 꼭대기 층에 있는 바에서 가볍게 칵테일이나 한잔하고 있으라고 했다.
절대 술을 많이 마시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떠났다.
바에 앉아서 서울의 야경을 바라보며 진토닉을 홀짝거리고 있자니 어느새 자정에 가까운 시간이 되었다.
석 장훈에게서 전화가 온 것은 네 잔째의 진토닉을 마시고 있을 때였다.
그는 지금 당장 엘리베이터를 타고 호텔 7층으로 내려오라고 했다.
엘리베이터가 7층에서 멈추고 문이 열리자 그가 나를 기다리며 서 있었다.
그는 시간이 없으니까 자세한 건 다음에 얘기하고 일단 시키는 대로 하라고 했다.
"내가 주는 키를 받고 705호로 들어가. 가면 욕실에서 샤워하는 여자가 한 명 있을 거야.
너는 그냥 침대에 앉아서 그 여자가 나오기만 기다리면 되는 거야.
그다음은 말 안 해도 알겠지? 하고 싶은 대로 실컷 섹스하고 내일 아침까지 푹 자기만 하면 돼.
아무 걱정하지 않아도 좋아. 단, 말은 거의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그 여자가 눈치채지 못하게 말이야. 나는 지금 집에 들어갈 거니까 내일 보자."
"무슨 말이야? 그 여자가 누군데?"
"이름은 김보경, 스물두 살짜리 여대생이지. 너를 처음 만났던 날 내 차에 타고 있던 여자애야. 그냥 엔조이를 위해 사귀는 여자애라고나 할까.
그 애가 너를 알아보는지 못 알아보는지 테스트해보는 것뿐이니까 걱정하지 말고 즐기라고. 알았지?"
"말도 안 돼. 만약 들키면 어떡해?"
"상관없어. 따귀를 때려서 보내든 엉덩이를 걷어차서 보내든 마음대로 해. 어차피 지겨워지기 시작한 애였으니까.
어쨌거나 내일 아침까지는 들키지 않게 조심해."
그는 내 어깨를 툭 치며 서두르라고 했다. 그리고 곧장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 버렸다.
나는 엘리베이터 앞에 잠시 동안 멍하니 서 있다가 마침내 걸음을 옮겼다.
방안은 은은한 조명 불빛에 잠겨 있었다. 욕실에서는 물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나는 조심스럽게 방문을 닫고 침대로 향했다.
그리고 스탠드에 달린 동그란 손잡이를 돌려 조명 불빛을 더 어둡게 만들었다.
잠시 후 욕실의 문이 열리고 여자가 나왔다.
길게 풀어 헤친 머리는 물기에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몸에는 커다란 바디타월을 두르고 있었다.
조마조마해서 얼굴을 오래 쳐다보지는 못했지만, 예전에 보았던 대로 무척이나 예쁜 여자였다.
게다가 바디타월로 간신히 가리고 있는 그 몸매는 늘씬하기 짝이 없었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웬만한 탤런트들은 저리 가라 할 정도의 미모와 몸매를 갖춘 여자였다.
역시 돈만 있으면 젊고 예쁜 여자들을 마음대로 가질 수 있는 것일까.
"어머, 오빠! 아직 옷도 안 벗고 뭐 하고 있었어?"
어린 나이답게 발랄하고 깜찍한 목소리였다.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몸이 부르르 떨리는 기분이었다.
나는 침대에 앉은 채로 그녀에게서 등을 돌리고 양복 윗도리를 벗었다. 그러자 그녀가 다가와 나를 등 뒤에서 안으며 내 넥타이를 풀어 주었다.
그녀의 유방이 내 등에 눌리면서 뭉클거리는 좋은 감촉이 느껴졌다.
그녀의 손이 내 와이셔츠의 단추도 하나씩 끄르고 있었다. 와이셔츠를 벗긴 다음에는 내 바지의 벨트를 풀었다.
그리고 손을 내 바지 속으로 불쑥 집어넣더니 내 물건을 만지작거렸다.
그 작고 차가운 손이 내 물건을 조몰락거리자 나는 점점 흥분하기 시작했다.
"오빠, 입으로 빨아줄까?"
그녀는 내 앞으로 다가와 내 바지와 팬티를 벗기더니 그 작고 예쁜 입술로 내 물건을 덥석 물었다.
내 물건이 그녀의 촉촉한 입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나는 나도 모르게 "헉"하고 신음을 토했다.
여자에게 이런 서비스를 받아 본 것이 실로 몇 년만의 일인지 모르겠다. 게다가 스무 살이나 어린 이렇게 젊고 예쁜 아가씨에게 말이다.
그녀의 혀는 정성스럽게 내 물건의 구석구석을 핥았다. 그리고 방금 샤워를 마친 그녀의 길고 부드러운 머리카락이 내 허벅지를 간지럽히고 있었다.
순식간에 내 물건은 뜨겁게 달아올라 빳빳한 불기둥으로 변해 버렸다.
그녀는 내 귀두 부분을 입에 삼키고 어린애가 사탕을 빨듯이 쪽쪽 소리를 내며 빨았다.
나는 내 앞에 엎드리고 있는 그녀를 향해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뻗었다.
그리고 그녀의 몸을 가리고 있던 바디타월을 단번에 잡아챘다.
하얗고 말간 알몸이 고스란히 드러났지만, 그녀는 개의치 않고 계속 내 물건을 자기 입 속에 넣고 빨았다.
실로 아름다운 몸매였다. 엎드려 있는 바람에 아래로 출렁출렁 늘어진 유방은 적당히 풍만해 보였고 군살 없는 허리는 호리병처럼 잘록했다.
그리고 잘록한 허리에 비하면 무식할 정도로 큰 엉덩이가 팽팽한 탄력을 유지하며 불룩 튀어나와 있었다.
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그녀를 위에서 와락 끌어안았다.
그녀도 물건에서 입을 떼고 내 허리를 끌어안았다. 이제 고작 스물두 살이었으니 정말 보드라운 피부였다.
나는 그녀를 침대에 바로 눕히고 그녀의 위에 올라탔다. 이왕 이까지 오고 말았으니 더 이상 조마조마하며 눈치만 볼 수는 없었다.
나는 손을 뻗어 그녀의 가랑이 사이를 더듬었다.
가칠가칠한 음모들이 무성하게 자라있었다.
그 아래 살짝 젖어 있는 살점들이 만져졌다. 촉촉한 물기가 손에 묻어 나왔지만, 아직 충분하게 젖어 있지는 않았다.
나는 두 손으로 그녀의 온몸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애무했다.
그녀는 눈을 지그시 감고 작은 신음 소리를 한 번씩 내뱉었다. 그런데 언제 들킬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내 마음은 약간 조급한 상태였다.
나는 일단 넣고 보자는 생각으로 내 빳빳한 불기둥을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가져갔다.
그리고 손으로 그녀의 가랑이를 좌우로 조금씩 벌렸다.
"아잉, 오빠 오늘은 왜 이렇게 급해? 오늘은 집에 안 들어가도 된다며."
나는 말없이 내 육봉을 그녀의 두 다리가 만나는 지점에다 들이밀었다.
부드러운 속살을 찾아서 조금 문지르다 보니 앞대가리가 어딘가에 쏙 빨려 들어갔다.
나는 그대로 그녀의 살점을 가르고 내 육봉을 힘껏 밀어 넣었다.
여자가 조금은 아픈 듯한 신음을 길게 내질렀다.
나는 잠시 기다렸다가 그녀가 충분히 물기를 흘릴 때까지 그녀의 동굴 속에서 천천히 육봉을 움직였다.
그리고 겁이 나서 감히 입에는 키스하지 못하고 그녀의 유방에 얼굴을 묻고 앙증맞게 불거진 유두를 입으로 빨았다.
어린 여자답게 탱탱한 탄력을 가진 유방이었다.
나는 손으로 그녀의 유방을 마구 주물러 댔다. 그러자 그녀가 아프다며 살살하라고 간드러진 목소리로 말했다.
앞으로의 내 인생에 이렇게 예쁜 아가씨와는 손도 잡아 볼 일이 없을 거로 생각했다.
그런데 그녀의 몸속에다 내 물건을 집어넣을 수가 있다니 꿈만 같은 일이었다.
나는 너무 흥분해서 가슴이 터질 것만 같은 지경이었다.
그녀의 동굴에서 계속해서 흘러나오는 물기로 물건의 뿌리까지 흥건하게 젖어 한결 부드러워진 느낌이 들자
마침내 나는 허리를 움직여 본격적인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그녀의 입에서 짧고 규칙적인 신음 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어린 여자의 성기답게 빡빡하게 조여 주는 느낌이 대단했다.
이제 고작 스물두 살이니 지금까지 몇 명의 남자들과 몇 번이나 섹스해 봤을까.
석장훈이 사귀는 여자라고 했으니 술집 아가씨 따위는 아닐 것이다.
하긴 처음 봤을 때도 그랬고 그녀에게서는 그런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몸을 함부로 굴리는 싸구려 여자가 아니라고 생각하자 더욱 더 흥분되었다.
빡빡하면서도 부드러운 그녀의 살점 속으로 파고드는 그 느낌은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감격스러웠다.
나는 그녀의 두 다리를 붙잡고 펌프질의 속도를 조금 더 빨리했다.
그녀의 동굴은 정말 엄청난 힘으로 내 육봉을 조이고 있어서 마치 그녀의 엉덩이와 내 물건이 접착제를 바른 듯한데 붙어 버린 느낌이 들었다.
"아응, 오빠 오늘 정말 죽인다."
그녀의 말은 나를 더욱 흥분시켰다. 나는 서서히 온몸을 전율시키는 쾌감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꼈다.
너무 오랜만의 섹스라서 그런지 이제 막 중반으로 접어들었을 뿐인데 너무 빨리 절정이 찾아오고 있었다.
그렇다고 그녀의 몸속에서 물건을 빼낼 수도 없었다.
나는 계속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펌프질하면서 최대한 사정을 지연시키려고 노력했다.
다른 생각들을 해 보려고 했지만, 느닷없이 예쁜 교복을 입은 그녀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녀의 동굴이 조여 대는 이 빡빡한 느낌에 나는 그만 항복하고 말았다.
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그녀의 몸속으로 힘차게 물줄기를 터뜨리고 말았다.
그녀를 꼭 끌어안고 엉덩이를 들썩이며 남아 있는 정액마저 모두 쏟아 부었다.
"아흑, 왜 멈춰, 난 몰라... 오빠, 뭐 하는 거야?"
내 몸에 깔린 그녀는 뭔가를 보채듯 아직 내 물건이 박혀 있는 엉덩이를 들어 올리며 마구 흔들었다.
나는 그녀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도록 그녀의 목을 끌어안고 질퍽해진 그녀의 사타구니에서 내 물건을 빼냈다.
"아우, 오빠 오늘 정말 좋았는데 어떻게 된 거야? 피곤한 모양이구나."
그녀의 목소리에 거친 쇳소리가 담겨 있는 걸로 봐서 그녀는 아직 흥분을 잠재우지 못한 상태였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 버린 우유를 어찌하겠는가.
그녀는 아쉬움을 달래듯 한숨을 내쉬더니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 욕실로 향했다.
그녀가 씻고 돌아오자 나는 그녀와 얼굴을 마주치지 않게 조심하며 욕실로 향했다.
욕실에서 몸을 씻으며 문득 거울을 보니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서 있었다.
내 얼굴이 원래 이랬던가.
거울 속의 남자는 언뜻 보면 석장훈을 닮은 듯했으나 전혀 내가 알지 못하는 누군가의 모습처럼 보이기도 했다.
방으로 다시 돌아가자 그녀는 침대 위에 등을 보인 채 누워 있었다.
잠든 것 같지는 않았지만, 말도 없었고 움직이지도 않았다.
나는 침대 위로 올라가 그녀와 등을 마주하고 누웠다.
어쨌거나 다행이었다. 이대로 내일 아침까지만 시간을 보내면 되는 것이다.
나는 내 지갑 속에 들어있는 백만 원짜리 수표 다섯 장을 생각했다. 그리고 막 잠이 들려는데 그녀가 돌아눕는 것이 느껴졌다.
그녀는 내 몸에 자신의 알몸을 바싹 붙이며 나를 살짝 끌어안았다.
나는 등에 와 닿는 그녀의 풍만한 젖가슴이 부드럽게 눌리는 감촉 속에서 서서히 잠들어 갔다.
눈을 떴을 때는 방안이 환했다. 어젯밤에 커튼을 완전히 닫지 않아서 커튼 사이로 투명한 아침 햇살이 비치고 있었다.
고개를 돌려 옆을 보니 젊고 예쁜 여자가 하얀 침대 시트를 덮은 채 잠들어 있었다.
나는 어젯밤의 일을 떠올렸다. 아무리 생각해도 꿈만 같은 일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잠에서 깨고 난 뒤에도 그 꿈에 계속되고 있다니.
나는 몸을 일으키고 곱게 잠들어 있는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아무리 봐도 예쁜 여자다. 나는 그녀의 몸을 덮고 있는 침대 시트를 살살 벗겼다.
시트가 내려가면서 그녀의 눈부신 알몸이 드러났다.
봉긋하게 솟아오른 젖가슴은 우윳빛으로 투명했고 붉은 젖꼭지가 앙증맞게 도드라져 있었다. 숨이 막혔다.
크게 숨을 들이쉬어 봤지만, 숨이 막혀 오는 것을 어쩔 수 없었다.
잘록하고 부드러운 허리의 곡선과 한껏 부풀어 오른 엉덩이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그리고 검은 수풀로 뒤덮인 가랑이 사이의 삼각주...
이렇게 밝은 햇빛 속에서 이처럼 아름다운 여자의 알몸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니 이 얼마나 행운인가.
하지만 나의 행운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을 것 같았다.
물론 이 여자가 내가 누군지 알게 되면 그때는 당연히 내게 몸을 허락할 리 없겠지.
나는 고작 주차장 관리나 하는 마흔 살이 넘은 아저씨에 불과하니까 말이다.
하지만 아직은 내가 누군지 모르고 있지 않은가.
나는 두 다리를 딱 붙이고 있는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손을 슬쩍 밀어 넣었다.
보드라운 살결의 감촉이 내 몸을 감동에 떨게 했다.
나는 가랑이 사이를 파고들어 그녀의 무성한 수풀 아래 도달했다.
그녀는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잠시 몸을 뒤척였다.
나는 수풀 아래 잠든 그녀의 은밀한 꽃잎을 손으로 살살 어루만졌다.
그녀는 분명 잠들어 있었는데도 꽃잎은 촉촉이 젖어 있었다.
언젠가 여자들은 수면 시간에 클리토리스가 팽창하여 점액이 분비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아침이면 여자들의 몸은 자동으로 준비가 되는 것이다.
내 손에 촉촉한 물기가 느껴지자 너무도 흥분되어 나도 모르게 거친 콧김을 뿜어냈다. 그리고 내 남근도 거칠게 고개를 치켜들었다.
어쩌면 내 생에 두 번 다시 이렇게 젊고 예쁜 여자와는 섹스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자 조금은 절박한 심정이 되었다.
물론 조금 무리를 해서 룸살롱 아가씨들과 놀 수는 있겠지만 그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지금 내 앞에 잠들어 있는 여자는 적어도 아무에게나 몸을 파는 싸구려는 아니었다.
나는 조심스럽게 손을 움직여 그녀의 가랑이를 조금씩 좌우로 벌렸다.
천천히 다리를 움직여 마침내 그녀는 좀 민망하다 싶어질 정도로 가랑이를 활짝 벌리고 자신의 은밀한 부분을 내 앞에 다 드러내고 말았다.
환한 햇빛 속에 분홍색 보드라운 속살을 드러낸 그곳은 물기에 젖어 빛나고 있었다.
나는 천천히 내 몸을 그녀의 몸 위로 가져갔다. 그녀는 여전히 잠들어 있었으며 꿈이라도 꾸는지 한 번씩 입맛을 다셨다.
나는 딱딱해질 대로 딱딱해진 내 육봉을 그녀의 음문 가까이 접근시키고 조심스럽게 구멍을 찾았다.
물기에 젖은 부드러운 살결이 육봉의 대가리 부분을 감싸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