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중인 아내
불륜중인 아내
“여보, 나 이 근처 사는 선생님이 계시는데 카풀 해도 될까?”
“카풀? 갑자기 왜?”
“운전도 잘하지 못하고, 기름값도 아낄 겸 해서. 그리고 당신도 맨날 버스로 출퇴근하는데 나 혼자 기름 낭비하면서 다니는 게 좀 그래서.”
“그 선생이 태워준대?”
“응.”
“남자 선생이야?”
“어? 응..”
“몇 살인데?”
“40대 초반이야. 당신이 싫다 그러면 안 하고.”
“아냐. 기름값 아끼고 좋지 뭐. 당신이 알아서 해.”
아내가 갑자기 카풀 얘기를 꺼내는 데다 상대가 남자 선생이라는 것이 좀 떨떠름 했지만, 괜히 속 좁은 사람으로 비칠까 생각되어 마지못해 허락을 해주었다. 교사들끼리 무슨 일이야 있겠나 싶은 마음도 있었고 더구나 내가 아는 아내는 워낙 엄한 집안에서만 자라 난 여자였기 때문에 지나칠 만큼 자기관리가 철저한 여자였고, 누구보다도 정숙한 여자였기 때문에 괜한 걱정을 할 필요는 없었다.
다만 다른 남자와 출퇴근을 같이 한다는 사실이 질투심을 느끼게 하는 정도였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은 그 어느 사람도 알 수 모양이었다.
어느 날, 내게 느닷없이 찾아온 아내에 대한 분노와 배신감은 나를 벼랑으로 내몰고 있었다.
아내가 카풀을 하고 2주쯤이 지난 어느 날이었다.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피곤한 몸을 버스에 태우고 퇴근길에 올랐었다. 집 근처에 다가와서 차가 막히기 시작했다.
버스가 꼼짝도 하지 않고 있었지만, 출퇴근길에는 늘 막히는 곳이었기 때문에 별생각 없이 차창 밖을 내다보고 앉아 있었다.
그러다 옆 차선에서 내 옆으로 슬그머니 다가오는 SUV 차 한 대를 무심코 바라보던 나는 창문을 통해 아내가 함께 카풀을 한다는 그 남자 선생을 발견하게 되었다.
예전에도 두어 번 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의 얼굴을 분명히 기억하고 있었다.
운전석에 앉아 앞을 바라보던 그 남자 너머로 여자의 다리 부분이 보이고 있었다.
치마를 보니 아내가 아침에 입고 나갔던 것과 똑같았다.
아내의 얼굴을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옷 색깔과 다리만을 보고도 아내임을 알 수 있었다.
괜히 질투심을 느끼던 나로서는 두 사람이 나란히 앉아 있는 것을 직접 보게 되니 은근히 부아가 치밀어 올랐다.
‘휴.. 젠장.. 내가 왜 자꾸 이러지? 그냥 카풀일 뿐인데.’
내가 괜히 과민 반응을 보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아보려 했지만 한번 동하기 시작한 마음을 다스리기란 쉽지 않았다.
창문을 통해 그를 유심히 지켜보던 나는 한순간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 같은 충격을 받고 말았다.
운전대를 잡고 있던 그의 오른손이 아내의 다리 위로 올라가는 것이 아닌가.
더욱 놀라운 것은 아내의 몸짓이었다. 놀라서 뿌리쳐야 할 아내가 그러기는커녕 자신의 다리 위로 올라온 그의 손을 가만히 잡은 채로 있는 것이었다.
어서 뿌리치라고 마음속으로 외치고 있었지만, 아내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의 손을 어루만져주며 마치 오랫동안 그의 손길에 적응된 여자처럼 행동하고 있었다.
그것은 정말 충격이었다. 그토록 믿었던 아내가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도 없었고, 믿기지도 않았다.
나는 내 눈을 의심하며 운전석에 앉은 그의 얼굴을 몇 번이고 확인했다.
그가 아니기를 바라며 그를 뜯어보았지만, 그는 분명 아내가 말한 그 남자 교사였다.
속이 뒤집힐 것 같은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당장이라도 버스에서 뛰어내려 두 사람을 요절내고 싶었지만 콩나물시루처럼 빽빽하게 사람들로 들어찬 버스에서 뛰어내리기란 쉽지 않았고,
그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며 아내의 불륜을 따지고 들 용기도 없었다.
분노에 가득 찬 눈빛으로 그의 손을 바라보고 있는 동안 그의 손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처음엔 치마 위로 아내의 다리를 만지던 그의 손이 아래로 내려가더니 치마 속으로 파고들기 시작했다.
그러자 아내는 스스로 치맛자락을 잡아 위로 걷어 올려주며 그의 손을 받아들였고, 한술 더 떠 오므렸던 다리를 벌려주는 대범함까지 보이고 있었다.
그의 손이 치맛속으로 깊이 들어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치맛자락에 가려 내 눈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아내의 음부를 만지고 있는 것이 틀림없었다.
그의 손이 꿈틀거리는 동안 아내는 다리를 점점 더 벌려주고 있었다.
이성을 잃을 것만 같은 분노가 나를 괴롭혀오고 있었지만, 어느 순간 내면에서 묘한 기운이 느껴졌다.
아내와 그 남자의 행위를 나도 모르게 3자의 입장에서 훔쳐보고 있는 관음적인 증세가 내게서 느껴지고 있었던 것이다.
도저히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은 분노 속에서도 그런 이중적 내면이 드러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지만 나는 그것을 부인하지 않고 받아들였다.
어느새 그들을 바라보는 내 눈빛에는 분노가 아닌 호기심이 차오르고 있었다.
그 남자가 만지고 있는 여자가 내 아내임에도 불구하고 가슴 두근거리는 호기심을 느끼고 있는 것이었다.
잠시 고개를 돌려 앞자리에 앉은 남자를 바라보았다. 그의 시선도 그들의 차로 향하고 있었다.
그리고 뒤쪽으로 고개를 돌려 유리창에 비친 뒷자리 남자를 바라보니 그 역시도 그들의 차를 바라보고 있었다.
여러 남자의 시선을 받으며 한 남자의 손길을 받고 있는 아내의 모습이 한순간에 음탕한 여자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아내를 향한 분노는 아내가 더 망가지기를 바라는 묘한 복수심으로 뒤바뀌면서 그 남자가 아내를 더 거칠게 짓밟아주기를 바라기 시작했다.
인정하기 싫으면서도 그것을 바라고 있는 내 머릿속은 너무나 복잡하기만 했다.
하지만 유리창에 비친 내 얼굴은 이미 걷잡을 수 없는 흥분으로 가득 차올라 있었다.
아내가 엉덩이를 들며 치맛자락을 허리 위로 걷어 올리는 것이 보였다.
팬티스타킹과 팬티에 가져진 아랫도리가 드러났고 다리 사이에서 아내의 음부를 거칠게 더듬고 있는 그의 손이 눈에 들어왔다.
아내 스스로 다리를 벌린 채 다른 남자의 손길을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이 나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그의 손이 팬티스타킹과 팬티 속으로 밀려들어 가자 아내는 타이트하게 몸을 조이고 있던 팬티스타킹을 잡아 벌려주며 그의 손을 편하게 만들어 주었다.
정말 미칠 것 같은 모습이었다.
아내의 그곳은 이미 젖어 있을 것이 분명했다. 그의 손을 받아들이는 아내의 얼굴이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지 궁금하기만 했다.
내 호기심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져만 가고 있었다. 아내의 팬티 속으로 파고든 그의 손이 꿈틀거리고 있는 모습이 너무도 선명하게 보이고 있었다.
그가 느끼고 있을 음부의 느낌을 떠올리니 더더욱 미칠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급기야 아내는 엉덩이를 들어 올리면서 팬티스타킹과 팬티를 한꺼번에 아래로 끌어내렸다.
순간 털 숲으로 덮인 아내의 음부가 적나라하게 그에게 드러나고 말았다.
아내는 두 다리를 움직이며 스타킹과 팬티를 완전히 벗어내고는 치맛자락을 허리 위로 걷어 올려주었다.
이제는 그 남자의 손이 자유롭게 아내의 음부를 만지기 시작했다.
그의 손이 그곳을 자극하는 동안 아내는 엉덩이를 들썩이며 그의 손길을 받아내고 있었다. 너무나 음탕하고 자극적인 몸짓이었다.
그 남자가 음부를 자극하는 동안 아내의 손이 그의 다리 사이로 들어갔다. 아내 스스로 손을 내밀어 그의 물건을 찾고 있었던 것이다.
아무래도 그들은 자동차 유리의 짙은 선팅을 너무 과신하고 있는 듯 했다.
이렇게 주위에서 모두 보여지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 도로에서 그런 대담한 행동을 할 수는 없을 것이었다.
바지 위로 그의 물건을 더듬는 아내의 손놀림이 눈에 들어오니 내 가슴은 더욱 빠르게 뛰었다.
금방이라도 터져버릴 것만 같은 분노와 흥분이 동시에 느껴지고 있었던 것이다.
참으로 알 수 없는 느낌이었다.
내 아내가 다른 남자와 그런 행위를 하고 있음에도 분노만이 느껴지는 것이 아니었다. 분노만큼이나 강한 흥분이 함께 느껴지고 있었던 것이다.
서로의 성기를 만져주고 있는 두 사람의 손놀림은 서로를 간절하게 원하고 있음을 잘 표현하고 있었다.
내가 아닌 다른 남자의 물건을 만져주고 있는 아내의 손길은 내 물건을 만져줄 때의 느낌과 전혀 다른 느낌을 주고 있었다.
급기야 아내는 그의 바지 지퍼를 내리고 그 속으로 손을 넣어 그의 물건을 밖으로 꺼내 들었다.
거무튀튀한 그의 물건이 발기된 채로 밖으로 튕겨 오르자 아내는 기다렸다는 듯이 그의 물건을 잡고는 천천히 아래위로 움직여 주었다.
나는 아내가 내 물건을 만져줄 때의 느낌을 떠올리면서 그 남자가 느끼고 있을 흥분감을 상상하고 있었다.
아내가 나에게만 주어야 할 성적 자극을 다른 남자에게 해주고 있다는 사실은 나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었다.
아내의 손놀림이 빨라질수록 내 가슴은 더욱 빠르게 뛰고 있었다.
내 아내가 다른 남자의 물건을 애무해주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보고 있다는 사실이 부끄럽게 느껴지면서도 아내가 다수의 남자들 앞에서 음탕한 여자가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묘한 흥분을 느끼는 것을 부인할 수 없었다.
그렇게 얼마쯤 지났을 때 버스가 움직이기 시작했고 아내가 타고 있던 그 차는 내 시야에서 사라져버렸다.
집에 도착하니 아내는 아직 들어와 있지 않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밖으로 나간 나는 아파트 주위를 뒤지기 시작했다. 아내와 그 남자가 타고 있던 차를 찾기 위해서였다.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니던 나는 어렵지 않게 그의 차를 찾을 수 있었다.
아파트 뒤편의 공터 옆에 세워진 그 차가 심하게 흔들리는 것이 보였다.
버스 안에서 보았던 그 차종과 똑같은 차였다. 분명 아내와 그 남자가 타고 있는 차라고 확신한 나는 조심스럽게 그 차로 다가가기 시작했다.
그들에게 들키지 않으려 자세를 한껏 낮추고 차로 다가간 나는 뒤 창문을 통해 차 안을 들여다보았다.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말았다.
뒤로 젖혀진 운전석 위에 그 남자가 누워 있었고 조수석에 앉아 있던 아내가 그를 향해 허리를 굽힌 채 그의 물건을 빨아대고 있었다.
내가 그렇게 졸라도 해주지 않던 행위를 다른 남자에게 해주고 있으니 견딜 수 없는 질투심이 끓어 올랐다.
하지만 나는 그들을 그대로 내버려 둔 채 방관자 관점에서 구경만 할 뿐이었다.
무덤덤하기만 한 아내와의 잠자리보다는 그렇게 훔쳐보는 것이 훨씬 자극적이고 색다른 경험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었던 것이다.
한참 그의 물건을 빨아대던 아내가 고개를 들고 일어났을 때, 나는 얼른 자세를 낮추며 몸을 숨겼다.
그 순간 조수석 쪽의 창문이 열리는 것이 보였다.
나는 더욱 몸을 낮추며 몸을 숨겼고 들키지 않으려 잔뜩 숨을 죽였다.
갑자기 아내가 창밖으로 고개를 내미는 것이 보였다. 아내는 입 속에 한가득 담겨있던 액체를 뱉어내기 시작했다. 그의 정액이었다.
너무 놀라운 일이었다. 아내가 내 정액을 입으로 받아내 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오랄섹스에 대해 무척 심한 거부감을 느끼던 아내가 다른 남자의 정액을 입으로 받아내기까지 하니 미칠 노릇이었다.
하지만 그런 만큼 견디기 힘든 흥분이 밀려드는 것도 사실이었다.
아내의 입에서 다른 남자의 정액이 쏟아져 나오는 광경을 지켜보는 동안 내 아랫도리는 터질 듯이 발기된 채로 바지 속에서 벌떡거리고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내가 얼마나 흥분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아내가 다시 차 안으로 고개를 넣고 창문을 올리고 난 뒤에서야 그곳을 빠져나온 나는 먼저 집으로 들어가 아내를 기다렸다.
아내는 내가 집으로 들어와 기다린 지 수십 분이 지나서야 집으로 들어왔다.
아무렇지 않게 들어서는 아내의 얼굴이 너무나 가증스러웠지만 나도 모르게 아내의 얼굴에서 그 남자에게서 느꼈을 흥분의 흔적을 찾고 있었다.
하지만 아내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평소와 다름없는 평온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너무나 태연한 아내의 모습에 분노가 치밀어 올랐지만 나는 그것을 내색하지 않았다.
아내가 욕실로 들어갔을 때 나는 욕실 앞에 벗어둔 아내의 팬티를 확인했다.
예상대로 그곳은 흠뻑 젖어있었다. 너무나 흥건하게 젖어버린 팬티를 만져보면서 아내가 느꼈을 흥분을 상상하기 시작했다.
내 아내를 다른 남자에게 빼앗기고도 그런 감정을 갖고 있는 나 자신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어쩌면 지루해진 부부관계에 새로운 자극을 전해줄 무언가를 원하고 있었던 것인지도 몰랐다.
그런 자극을 통해 아내와의 지루한 관계를 새롭게 만들어가고 싶은 바람이 내게 잠재해 있었던 것이었다.
그날 이후로 내게는 아내의 팬티를 몰래 살피는 버릇이 생기고 말았다.
아내가 샤워를 할 때면 벗어둔 팬티를 확인했었고, 그렇지 않을 때는 아내가 깊이 잠들었을 때 아내의 팬티를 끌어 내려 확인했었다.
아내의 팬티는 하루도 빠짐없이 늘 흠뻑 젖어 있었다.
매일매일 아내의 젖은 팬티를 보는 기분은 참으로 묘한 것이었다. 그 젖은 팬티를 만져보면서 아내가 그와 나누었을 야릇한 행위들을 상상하고 있었다.
그 야릇한 상상은 나를 미치도록 흥분시켰고 나는 그것을 즐기기 시작했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었다. 내 아내가 다른 남자와 놀아나고 있음에도 난 오히려 그것을 통해 새로운 자극을 얻고 있었다.
그리고 나 스스로 아내에게 야한 속옷을 사주며 그것을 입은 아내가 그 남자에게 더 자극적으로 보여지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일요일. 아내와 함께 외출하려 준비하고 있을 때 아내의 핸드폰으로 전화가 걸려 왔다.
전화를 끊은 아내는 조금은 긴장한 낯빛으로 내게 말해왔다.
“학교에 일이 생겨서 잠깐 나오라는데 어떡하지?”
“그래? 그럼 같이 나가서 잠깐 들리지 뭐.”
“그. 그냥 나 혼자 잠깐 갔다 오면 되는데..”
“아냐. 괜찮아. 차 세워놓고 기다릴 테니 일 보고 나오면 되잖아.”
아내는 다시 뭔가를 말하려다가는 입을 닫았다. 아내의 그런 모습이 조금은 이상했지만 나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아내와 함께 학교로 향했다.
학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아내를 내려주자 아내는 학교 건물로 들어갔다.
아내가 들어간 뒤 잠시 차에서 내려 담배를 피우던 나는 주차장 한쪽에 세워져 있던 그 남자 교사의 차를 발견하고는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말았다.
그가 학교에 있다는 것은 아내와 또 다른 비밀스러운 행위를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일요일이라 다른 선생들이 나오지 않았을 테니 어쩌면 그와 단둘이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담배를 들고 있던 손이 심하게 떨리기 시작했다. 급하게 담배 연기를 뿜어대던 나는 떨리는 발걸음을 옮겨 학교 안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발걸음 소리를 최대한 죽인 채 교무실로 향했다.
복도 창문 너머로 교무실 안을 들여다보니 교장이나 교감으로 보이는 늙은 선생 혼자 신문을 보고 있을 뿐 그 남자 교사와 아내는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면 어딘가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분명했다.
나는 빠르게 걸음을 옮기며 1층에 있는 교실부터 차례로 뒤지기 시작했다.
3층까지 모든 교실을 뒤져보았지만, 그들은 보이지 않았다.
마지막 남은 4층으로 올라서는 동안 내 가슴은 더욱 빠르게 뛰고 있었다.
제대로 숨을 쉴 수조차 없을 만큼 긴장 한 채로 4층에 있는 교실들을 뒤지기 시작했다.
자세를 낮춘 채로 비어있는 교실들을 차례로 뒤지기 시작한 나는 어느 교실에 이르렀을 때 그들 두 사람을 발견하고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말았다.
칠판 앞에서 마주 보고 서 있는 두 사람은 마치 다정한 연인처럼 서로를 끌어안은 채 서로에게 사랑을 고백하듯 속삭이고 있었다.
아내의 허리를 감아 안은 채 속삭이고 있는 그 남자와 행복한 표정으로 미소를 짓고 있는 아내의 모습은 누가 보더라도 한 쌍의 다정한 연인으로 착각할 것 같았다.
다른 남자의 품에 안긴 채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아내에게서 견디기 힘든 배신감과 분노를 느꼈지만, 마음 한편에서는 알 수 없는 묘한 기대감이 나를 흥분하게 만들고 있었다.
“밖에 남편이 있는데 괜찮겠어?”
“상관없어요. 그 사람은 전혀 눈치채지 못하니까요.”
“너무 오래 있으면 의심하지 않을까?”
“아뇨. 제가 좀 걸린다고 말해놨으니 괜찮을 거예요.”
“당신 남편이 밖에 있으니 더 스릴 있는데?”
“저도 그래요. 어서 키스해주세요.”
아내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적극적으로 그를 원하고 있었다.
아내의 그런 모습은 이제껏 보지 못했던 모습이었다. 그래서인지 내겐 무척 충격적이었다.
두 사람의 뜨거운 키스가 이어졌다. 그러는 동안 그의 손이 아내의 몸을 더듬기 시작했고 아내는 아무런 저항 없이 그에게 몸을 맡기고 있었다.
한동안 뜨거운 키스가 이어진 뒤 그 남자 교사가 아내에게서 떨어지며 말했다.
“오늘도 날 기쁘게 해줄 거야?”
“네. 얼마든지요.”
“휴.. 벌써 기대되는데? 우선 옷부터 벗어볼까?”
남자는 그렇게 말하고는 아내에게서 물러나 맨 앞줄에 있는 책상에 걸터앉았다.
그러자 칠판 앞에 선 아내는 그를 향해 묘한 웃음을 지어 보이고는 옷을 벗기 시작했다.
내가 아닌 다른 남자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옷을 벗고 있는 아내의 모습은 견딜 수 없는 분노를 느끼게 하면서도 동시에 알 수 없는 진한 흥분을 맛보게 해주었다.
내 아내가 다른 남자의 노리개가 되고 있음에도 그런 흥분이 느껴지는 것은 나로서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나는 이미 내 아내를 지키려는 마음보다 아내가 다른 남자와 공유되고 있다는 사실에 푹 빠져들고 있었다.
이미 아내의 불륜을 알고 있었기 때문일까? 그래서 더 이상 실망할 것이 없었기 때문에 아내가 더 망가지기를 바라는 것 때문일까?
복잡한 마음속에서도 아주 분명한 것은 그런 아내를 통해 여태 느껴보지 못했던 아주 강렬하고 자극적인 흥분을 경험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아내는 어느새 겉옷을 모두 벗어버리고 속옷만 입은 채 그의 앞에 서 있었다. 그런데 아내의 속옷이 나를 한 번 더 놀라게 했다.
아내는 내 앞에서도 입지 않았던 아주 야한 속옷을 입고 있었다.
망사로 된 브래지어와 팬티, 그리고 레이스가 달린 밴드 스타킹과 가터벨트.
어쩌면 아내는 지금의 이 순간을 예상하고 일부러 그런 속옷을 차려입고 나온 것인지도 몰랐다. 아니, 그런 것이 분명했다.
나와 함께 나오면서도 그에게 보여주기 위한 야한 속옷을 차려입고 나온 아내의 대담함이 나를 놀라게 했다.
아내가 어느 틈에 그런 속옷을 차려입은 것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아내의 그런 대담함이 놀랍기만 했다.
집에서 아내의 알몸을 볼 때는 더 이상 매력적이라 느껴지지 않았었는데 아내가 다른 남자의 앞에서 그런 모습으로 서 있으니 이상하게도 무척 매력적으로 보이고 있었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었다. 권태롭기만 했던 아내의 육체가 질투심으로 인해 아름답게 보여지고 있었다.
내 앞에서는 수줍음 많고 늘 감추려고만 하던 아내는 그의 앞에서만큼은 아주 요염하고 섹시한 여자로 다시 태어나고 있었다.
마치 화보를 찍으려는 모델 같은 포즈를 취하며 그를 유혹하고 있었다.
아내는 이미 내가 알고 있는 아내가 아니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자극적이고 음탕한 여자였다.
아내는 자신에게 잠재해 있던 음란함을 그의 앞에서 모조리 드러내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의 여자가 되기를 갈망하는 것 같았다.
아내의 그런 모습이 나를 화나게 하면서도 반면에 엄청난 흥분을 주고 있음을 부인할 수가 없었다. 다른 남자를 통해 아내의 음란함을 엿보고 있는 셈이었다.
“오늘은 날 어떻게 유혹할지 무척 기대되는데?”
“당신이 견딜 수 없도록 만들어 버릴 거에요.”
“그래, 기대할게.”
그들은 아주 오랫동안 그런 행위에 익숙해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만큼 아내가 그 남자와 오랜 시간을 함께 보냈다는 의미였다.
나를 속이고 그의 여자가 되어 있는 아내에게 견딜 수 없는 배신감이 느껴지면서도 아내가 어떤 모습으로 그를 유혹할지 잔뜩 기대하고 있었다.
아내는 그의 앞에서 관능적인 몸짓으로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리고 두 손을 움직여 팬티를 살며시 끌어 내렸다가 다시 올려 입기를 반복하면서 그를 안달 나게 했다.
업소에서나 볼 수 있음 직한 스트립쇼를 하는 아내의 모습은 너무나 생소하기만 했다.
그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생각하니 더욱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감질나게 팬티를 내렸다 올렸다 하던 아내는 결국 팬티를 벗어 내렸고 검은 털 숲으로 덮인 음부를 그에게 드러내 주었다.
두 다리를 벌리고 선 채로 요염하게 엉덩이를 흔들어대면서 그를 향해 음부를 내밀어주는 아내의 행동은 현란하기 그지없었다.
아내의 그런 모습만을 본다면 아무도 아내가 교사라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할 것만 같았다.
아내는 춤을 추며 그의 앞으로 다가가면서 등 뒤로 손을 올렸고 곧 브래지어 후크를 풀어내고 그것을 벗어 던졌다.
이제 아내의 몸에는 남자의 흥분을 자극하는 가터벨트와 밴드 스타킹만이 입혀져 있을 뿐이었다.
이미 은밀한 곳이 모두 드러나 있었기 때문에 그 두 개는 자극을 위해 벗지 않았다.
아내는 남자를 유혹하는 방법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왜 내게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는지 궁금할 뿐이었다.
그의 앞으로 바짝 다가선 아내는 그의 얼굴 앞에 가슴을 내밀더니 상체를 요란하게 흔들어대며 가슴을 출렁거렸다.
그러자 그가 손을 내밀어 아내의 가슴을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아내는 그의 손길을 아무 거리낌 없이 받아들이면서 두 손으로 그의 얼굴을 감쌌다.
그리고 그의 얼굴을 당겨 자신의 가슴에 묻게 했다.
그러자 남자는 아내의 가슴을 혀로 핥으며 아내를 자극했고, 아내 또한 그 자극에 신음하며 그 흥분을 만끽했다.
가슴을 잡고 있던 남자의 손이 아내의 다리 사이로 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그러자 아내는 다리를 벌려 서면서 그의 손을 받아들였다.
그의 손이 그곳을 자극하는 동안 아내는 엉덩이를 빙글빙글 돌리면서 음탕한 모습을 연출했다.
아무리 보아도 내가 알고 있는 아내가 아니었다. 그렇게 얼마 동안 그의 애무를 받아들이던 아내는 그에게 허리를 숙이면서 그의 바지를 벗기기 시작했다. 그
의 바지와 팬티를 모두 벗겨낸 아내는 잔뜩 팽창한 채로 고개를 쳐들고 있는 그의 물건을 감싸 쥐고서 부드럽게 위아래로 움직여 주었다.
그러자 남자는 거친 숨을 헐떡이며 아내의 애무를 음미했다.
얼마 동안 그의 물건을 애무해주던 아내는 그에게 등을 돌리고는 허리를 숙이며 그를 향해 엉덩이를 내밀어 주었다.
두 손으로 엉덩이를 한껏 벌려주며 그에게 자기 음부를 보여주는 아내의 모습은 그야말로 음탕한 창녀의 모습이 아닐 수 없었다.
나는 견딜 수 없는 질투심과 흥분을 동시에 느끼면서 그런 아내를 지켜보고 있을 뿐이었다.
솔직한 심정으로 그런 아내에게 화를 내고 싶기보다는 당장이라도 달려들어 아내가 벌려주고 있는 그곳에 내 물건을 쑤셔 넣고 싶은 충동이 더 강하게 느껴지고 있었다.
아내의 그 음란한 모습을 지켜보던 남자는 아내의 엉덩이 앞으로 내려앉으며 그 계곡 사이로 얼굴을 파묻었다.
그리고 쩝쩝거리는 요란한 소리를 내가며 게걸스럽게 아내의 음부를 핥아댔다.
“흐응…흐응.. 너무 좋아요.. 하아.. 좀 더 강하게 해주세요.. 흐으응.. 좀 더 강하게요..”
아내는 그에게 더 강하게 해달라며 애원하고 있었고, 그는 대답도 없이 아내의 요구를 들어주고 있었다.
아내의 음부를 핥고 있는 낯선 남자의 모습을 두 눈으로 지켜보면서도 나는 미칠 듯한 흥분에 빠져들어 있었다.
생각 같아서는 지금 그 상황에서 아내의 앞쪽으로 달려가 내 물건을 아내의 입에 넣고 싶었지만 그렇게는 할 수 없었다.
그의 거친 자극을 받아내던 아내는 그를 밀어 바닥에 눕혀놓고는 그의 얼굴 위로 소변을 보는 자세로 쪼그려 앉았다.
그의 물건을 바라보고 앉아 그런 자세를 취하니 남자는 두 손으로 아내의 음부를 벌려놓은 채로 관찰하듯이 올려다보다가 다시 혀를 내밀어 그곳을 핥기 시작했고 아내는 그의 자극을 만끽하며 손을 내밀어 그의 물건을 잡고 위아래로 빠르게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정말이지 더는 견딜 수가 없었다. 아내가 내 눈앞에서 보여주고 있는 낯선 남자와의 행위는 그 어떤 포르노 영화보다도 자극적이었다.
아내는 남자를 자극하는 방법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고, 그것을 그대로 표출하며 그를 자극하고 있었다.
“하아..하아.. 너무 좋아요.. 당신의 물건을 넣고 싶어요.”
“남편이 당신을 찾지 않을까?”
“괜찮아요. 우릴 찾아내지는 못할 거에요. 아마 지금쯤 짜증스럽게 나를 기다리고 있겠죠. 늘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상관없어요. 지금 나에겐 당신이 필요할 뿐이에요.”
“헉..헉.. 당신은 정말 대담한 요부야. 남편이 밖에 있는데도 이런 짓을 하다니 말이야.”
“그래서 당신이 날 좋아하는 거 아닌가요?” “그래. 맞아.”
“이제 넣을래요. 당신의 이 뜨거운 물건을 내 몸속에 넣을 거예요.”
“그래. 어서 넣어줘. 나도 당신 몸속으로 들어가고 싶어.”
아내는 그의 얼굴에서 일어나 이번에는 그의 얼굴을 향해 몸을 돌려 서서 그의 물건 위로 쪼그려 앉았다.
그리고 한 손으로 그의 물건을 잡아 자기 질구에 조준시키고는 천천히 내려앉았다.
나를 향해 벌려진 아내의 다리 사이로 그의 물건이 아내의 질 속으로 밀려들어 가는 것이 선명하게 보이고 있었다.
내 눈앞에서 낯선 남자의 물건이 아내의 질 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굵은 그의 물건은 아내의 작은 구멍으로 받아들이기에는 조금 버거워 보였지만 아내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그것을 몸속 깊숙이 받아들였다.
그의 물건이 아내의 질 속으로 완전하게 모습을 감추었을 때 나는 머릿속이 텅 비어버리는 느낌이었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아내가 내 눈앞에서 다른 남자의 물건을 받아들인 채 흥분에 겨워하고 있는 모습은 꿈에서조차 보지 못했던 것이었다.
그런데, 그런데 내가 왜 이렇게 흥분을 하는 것일까.
나는 그 어떤 것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어쩌면 이해 같은 것은 불필요한 것인지도 몰랐다.
인제 와서 무엇 하나를 이해한다 해서 바뀔 것은 없었다. 단지 그 상황을 즐기면 그만이었다.
아내는 그의 가슴에 손을 올린 채로 엉덩방아를 찧기 시작했다.
아내의 엉덩이가 위아래로 움직이는 동안 그의 물건이 질 속으로 사라졌다가 나타나기를 반복하며 내 눈을 자극해왔다.
찔꺽거리는 음란한 소리가 내 귀에까지 들려왔고, 그의 거친 숨소리와 아내의 간드러진 신음 소리 또한 내 귀를 자극해오고 있었다.
아내의 질 속을 드나드는 그의 물건은 아내가 흘려대고 있는 애액으로 범벅이 되어 번들거리고 있었다.
이제 더 이상 아내가 나만의 여자라는 생각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장면이었다.
이제 아내는 그와 나, 두 남자에게 공유되고 있는 셈이었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나보다는 그 남자가 더 행복해 보였다.
그리고 아내의 모습도 내 앞에서보다 그의 앞에서가 더 행복해 보였다.
“헉..헉.. 이제 나올 것 같아.. 흐윽… 이제 나올 거야..”